“삼전은 27만원이 끝, 하닉 팔아라” 예언 적중 그 연구원, 보고서 또 냈다 [내가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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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수정 2026-10-13 14:34
입력 2026-10-13 14:26

BNK투자증권, 삼성전자 목표가 ‘27만원’
SK하이닉스 ‘148만원’ 제시한 뒤 급락
“메모리 수요 둔화…박스권 흐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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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급락해 ‘6천피’ 밑으로
코스피, 급락해 ‘6천피’ 밑으로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및 개별 종목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6%대의 급락세를 보이며 크게 출렁이고 있다. 급락으로 장중 한때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2026.10.13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8%, SK하이닉스가 10% 급락하며 코스피 6000선이 무너진 ‘블랙 먼데이’에 증시가 파랗게 질린 가운데,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로 27만원을, SK하이닉스에 대해 사실상 매도 의견을 제시했던 증권사의 보고서가 재조명되고 있다.

해당 보고서를 쓴 연구원은 전날 재차 삼성전자에 대한 보고서를 내고 자신의 견해를 유지했다.

13일 증권가에 따르면 BNK투자증권은 지난달 14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보고서를 내고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메모리 가격이 더 이상 오르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해당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종전 30만원에서 27만원으로 끌어내리고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보고서 작성일 기준 삼성전자 종가는 24만 9000원이었다. 공교롭게도 삼성전자 주가는 보고서가 나온 뒤 5거래일 만에 27만원대에 오른 뒤 2거래일 뒤에는 28만 6500원에 마감했다.

이후 8거래일 동안 26~27만원대에 머물렀으나 12일 25만 1000원으로 하락한 뒤 13일 8%대 급락해 ‘22만전자’로 내려앉았다.

28만원 찍고 ‘22만전자’이 연구원이 당시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끌어내린 것은 “메모리 수요 둔화 흐름이 지속돼 주가 상단이 제한적”이라는 이유에서였다.

이 연구원은 구글과 메타 등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이전의 성능 경쟁에서 ‘가성비’ 전략으로 돌아서고 있으며, 앤트로픽과 오픈AI 등을 중심으로 제기된 ‘AI 속도조절론’도 메모리 수요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5%, 2% 낮췄다.

삼성전자의 주주환원도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는 것은 제한적이며, 파운드리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 또한 주가에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이 연구원은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해당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에 대해 목표주가로 148만원을 제시했는데, 보고서 작성 당시 SK하이닉스 종가는 169만 7000원으로 사실상 ‘매도’ 의견이었다.

보고서가 나온 뒤 SK하이닉스는 170만원대를 넘어 180만원대까지 올랐다. 그러나 6일부터 4거래일 동안 12.8%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10%대까지 낙폭을 키워 장중 143만 1000원까지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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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6천 붕괴
코스피, 6천 붕괴 코스피가 6% 넘게 급락하며 두 달여 만에 6000선 밑으로 떨어진 13일 서울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수치가 표시되고 있다. 2026.10.13 뉴시스


다른 증권사들이 ‘300만닉스’, ‘400만닉스’를 외칠 때 이 연구원은 코스피가 휘청거리던 지난 7월 9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85만원으로 끌어내린 데 이어 코스피가 급락세를 이어가던 7월 29일에는 148만원으로 재차 낮췄다. 이튿날 SK하이닉스는 130만원대로 추락하며 이 연구원의 예언은 적중하게 됐다.

13일의 ‘블랙 먼데이’에 이 연구원의 보고서가 재차 주목받는 가운데, 이 연구원은 전날에도 삼성전자에 대한 보고서를 내고 목표주가를 종전의 27만원,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AI 투심이 다시 개선되고 있지만 메모리 수요 둔화 움직임은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면서 “메모리 비용이 한계점에 도달하면서 빅테크 기업들이 ‘가성비’ 제고 전략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환율 등 거시 환경이 내년의 메모리 수요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면서, 주가 상단이 제한돼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소라 기자
세줄 요약
  • 삼성전자·SK하이닉스 급락 뒤 보고서 재조명
  • 이민희 연구원, 목표주가 27만원·148만원 제시
  • 메모리 수요 둔화와 거시 불확실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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