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감옥서 20억 벌었다더라” “부러우면 가보세요”…국힘 ‘푸하하’ 웃음 터졌다

김민지 기자
수정 2026-10-14 18:59
입력 2026-10-14 14:00
세줄 요약
- 공수처 국감서 여야 수사 실적 공방
- 윤석열 영치금 20억 언급에 설전 확산
- 김민전 발언에 국감장 웃음 터짐
국정감사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실적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이어지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감 중 영치금 이야기까지 나왔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억원에 달하는 영치금을 받았다고 지적하자,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은 “부러우면 가보세요”라고 맞받아쳤다.
지난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공수처 국정감사에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연루된 인사청탁 의혹을 거론하며 공수처가 관련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고 있는지 질의했다.
주 의원은 “김현지 실장 이런 사건은 계류돼도 자료 한 번 요청을 안 한다”며 “어떻게 청탁이 됐는지 기초적인 사실관계는 조사를 해야지 그게 언젠데 지금 하나도 안 건드리냐”고 지적했다.
이어 “법상 현직 대통령도 수사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번에 황제 골프 논란도 그 돈을 어떻게 결제했는지 알려 달라는 공문 하나 보내면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 근데 권력은 유지하고 싶은데 수사할 용기는 없으니까 이런 현상이 발생한 거 아니냐”고 했다.
이에 오동운 공수처장은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언급하며 “직전에 내란 수사에 있어서는 살아 있는 권력 대통령을 향해서 수사를 했다”고 했다.
이어 “현직 대통령이라 하더라도 고위공직자 범죄와 관련돼서 수사를 할 필요성이 있으면 치우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법제사법위원장인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주 의원을 향해 “말도 안 되는 질의를 하냐”면서 “검사를 저렇게 했는지 잘 이해할 수가 없다. 말했다가 틀렸으면 꼬리를 내릴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 처장을 향해 “공수처장님, 윤석열 체포 잘했다. 대통령이라고 자리에 앉아서 못된 짓 다 할 때 비서관들이 가만히 있었기 때문에 대통령이 거기까지 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이 감옥에서 1년 만에 20억원을 벌어들였다는 게 이해가 되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러자 김민전 의원은 “부러우면 가보세요”라고 맞받아쳤고, 김 의원의 말에 옆에 있던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부러우면 가보래”라고 따라 말하며 크게 소리 내 웃었다.
김 의원은 해당 장면이 편집된 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도 게시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감옥에서 1년 만에 20억 벌어들였다는 게 이해가 됩니까?’. 오늘 국정감사에서 서영교 위원장이 한 말”이라며 “부러우면 가보시라. 영장 쇼핑까지 해가며 전직 대통령을 체포하고, 1인당 100만원 술 접대 의혹으로 현직 판사를 기소한 공수처. 그런데 정작 민중기 특검 앞에서는 조용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같은 공수처, 다른 잣대”라며 “국민들이 보낸 마음을 조롱할 게 아니라, 무너지는 사법 시스템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부부의 영치금 총액은 21억 9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대통령 연봉(2억 7000여만원)의 8배에 달하는 액수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10일 재구속된 이후 지난달 9일까지 약 19억 5000만원의 영치금을 받았고, 김건희 여사는 같은 해 8월 12일 구속된 뒤 2억 4000만원가량의 영치금을 받았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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