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칼부림’ 50대, 보호관찰관 만나고 1시간 뒤 범행…피해자 8명 중 6명이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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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수정 2026-10-13 23:17
입력 2026-10-13 22:43
세줄 요약
  • 전자발찌 착용 50대, 상업시설 흉기 난동
  • 보호관찰관 면담·식사 뒤 1시간 만에 범행
  • 피해자 8명 중 6명 여성, 중상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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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인천 남동구 홈플러스 푸드코트에서 50대 남성이 흉기 난동을 벌여 1명이 심정지 상태에 빠지는 등 마트 및 영화관 이용객 8명이 다쳤다. 사진은 경찰에 제압된 피의자 모습. 2026.10.13 뉴스1(독자 제공)
13일 오후 인천 남동구 홈플러스 푸드코트에서 50대 남성이 흉기 난동을 벌여 1명이 심정지 상태에 빠지는 등 마트 및 영화관 이용객 8명이 다쳤다. 사진은 경찰에 제압된 피의자 모습. 2026.10.13 뉴스1(독자 제공)


13일 인천의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흉기를 마구 휘둘러 이용객 8명을 다치게 한 남성이 보호관찰관과 헤어진 지 1시간 만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법무부에 따르면 인천 남동구 구월동 대형 상업시설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흉기를 휘두른 A(59)씨는 범행 약 4시간 전인 이날 오전 10시부터 한 시간 동안 외부 전문가에게 정신질환 증상 완화를 위해 알코올중독·심리상담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보호관찰관은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A씨와 35분간 면담하며 정신질환 치료제를 복약했는지 등을 살핀 뒤 낮 12시 30분까지 함께 점심을 먹었다.

이후 A씨는 오후 1시 40분쯤 대형마트와 영화관 등이 입점해 있는 구월동 대형 상업시설 씨앤씨(see&see) 건물에 진입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양쪽 손에 흉기를 쥔 채 흰색 테이프로 묶어 고정한 상태로 해당 건물 1층에서 곧장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상 2층 식당가로 이동한 뒤 범행했다.

그는 이어 지상 3층까지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하면서 일면식 없는 이용자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목격자들은 당초 ‘A씨가 지하 2층에서 지상층으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왔다’고 취재진에 설명했으나, 경찰은 A씨가 지상 1층으로 진입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관이 있는 지상 4층에도 진입하려 했으나 입구가 의자로 막혀 있자 3층으로 돌아왔고, 시민들이 의자를 던져 A씨를 제압했다.

전처 살인미수 혐의로 복역 전력…범행 1시간 전까지 보호관찰관과 식사도검거 당시 A씨는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였다. 그는 과거 전처를 살해하려 한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복역했으며, 해당 범행으로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았다.

법무부는 A씨가 2019년부터 전자감독을 받은 뒤 지도감독에 순응하며 정신과 치료를 지속해 받아 왔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에 재범 행위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한다.

다만 최근 갈등을 빚어 온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중 본인이 들고 있던 푯말에 집에 있던 부엌칼로 구멍을 뚫는 행위를 해 흉기 소지 혐의로 입건된 상태였다.

A씨의 소지품에서는 둔기 1점과 흉기 1점이 추가로 발견됐으며 다량의 약물도 확인됐다.

그가 범행 전 정신질환 치료제를 복약한 것으로 판정된 만큼 경찰은 해당 약물이 향정신성의약품인지 확인하기 위해 관련 기관에 감정을 의뢰할 계획이다.

A씨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체포한 경찰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14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심정지 피해자, 응급수술 후 중환자실 입원…아직 의식 못찾아이날 A씨의 범행으로 부상을 입은 피해자 8명 가운데 여성은 6명이었다.

특히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에 이송된 20대 여성은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가천대 길병원 등에 따르면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린 20대 여성 B씨는 심정지 상태로 길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수술을 받았다.

B씨는 응급 수술로 현재 심정지 상태에서 벗어났으며, 중환자실 입원 중이다. 다만 아직 의식은 찾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길병원 의료진은 B씨의 경과를 살펴본 뒤 조만간 추가 검사를 할 계획이다.

A씨의 범행으로 20∼50대 남녀 7명도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이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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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속 인천 흉기난동 피의자
CCTV 속 인천 흉기난동 피의자 13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대형 상업시설에서 50대 남성이 흉기 난동을 벌여 이용객 8명이 다쳤다. 사진은 건물 2층 식당가 폐쇄회로(CC)TV에 담긴 피의자 모습. 2026.10.13 연합뉴스(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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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속 인천 흉기 난동범
CCTV 속 인천 흉기 난동범 13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대형 상업시설에서 50대 남성이 흉기 난동을 벌여 이용객 8명이 다쳤다. 사진은 건물 2층 식당가 폐쇄회로(CC)TV에 담긴 피의자 범행 모습. 2026.10.13 연합뉴스(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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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묻지마 칼부림
인천 묻지마 칼부림 13일 인천 남동구 홈플러스 인천 구월점에서 발생한 묻지마 칼부림 사건 부상자가 응급치료를 받고 있다. 2026.10.1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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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입점 인천 상업시설서 칼부림…심정지 1명·7명 부상
홈플러스 입점 인천 상업시설서 칼부림…심정지 1명·7명 부상 13일 홈플러스 인천 구월점이 입점해 있는 대형 상업시설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부상자들이 응급치료를 받고 있다. 2026.10.1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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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난동 현장 조사하는 경찰 과학수사대
흉기난동 현장 조사하는 경찰 과학수사대 13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마트 식당가에서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 과학수사대가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2026.10.13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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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의 1인 시위 피켓
인천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의 1인 시위 피켓 13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마트 식당가에서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달 15일 인천의 한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던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의 항의 피켓. 2026.10.13 뉴시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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