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서울 아파트 매매 55% ‘전고점’ 넘겨… 강북이 더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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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수정 2026-10-13 01:04
입력 2026-10-13 01:04

강남3구 외 22개구서 비중 늘어
동대문·성북 등 전고점 회복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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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 가운데 ‘과거 최고 거래가격 이상으로 거래’(전고점 이상 거래)된 경우가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지난 7일 집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서울 아파트 거래 1만 930건 가운데 54.7%(5977건)가 전고점 이상 거래였다.

이는 지난해 12월 31일까지 동일 단지·동일 전용면적에서 거래된 최고 가격을 ‘전고점’으로 둔 뒤, 올해 체결된 개별 거래가격을 비교한 결과다. 또 과거와 올해 3분기에 모두 거래가 있어 가격 비교가 가능한 아파트를 대상으로 동일 단지·동일 면적을 비교했다. 그 결과 서울의 전고점 이상 거래 비중은 올해 1분기 38.2%에서 2분기 43%, 3분기 54.7%로 점점 높아졌다.

특히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서초구, 강남구, 용산구를 제외한 22개 구에서 3분기에 전고점 이상 거래된 비중이 1분기보다 늘었다. 우선 동대문구(45.7%→81.9%), 성북구(32.1%→68.5%), 서대문구(44.4%→73.5%), 중랑구(13.2%→41.4%), 은평구(26.1%→50%) 등에서 전고점 이상 거래가 크게 많아졌다. 또 강북구(8.9%→34.5%), 노원구(8.1%→24.9%), 도봉구(6.1%→12.4%) 등 강북 지역에서도 전고점 이상으로 매매된 비중이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강남구는 55%에서 43%로, 서초구는 67.6%에서 62.6%로, 용산구는 71.3%에서 66.9%로 감소했다. 고가 주택이 밀집한 지역에서는 전고점 이상 거래가 줄어든 셈이다.

경기에서도 1분기 12%에서 2분기 18.9%, 3분기 22.4%로 전고점을 넘는 거래의 비중이 점점 늘고 있다. 지난 3분기 성남시 분당구의 전고점 이상 거래 비중이 94.1%로 가장 높았고 성남시 수정구(77.2%), 용인시 수지구(74.1%), 하남시(73.6%), 성남시 중원구(65.4%) 순이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최근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대출 규제와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접근성이 좋은 지역으로 실수요의 관심이 넓어지고 있다”며 “여기에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와 임대차 가격 상승 등이 맞물리며 전고점 이상 거래가 늘어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세줄 요약
  • 서울 아파트 3분기 전고점 이상 거래 54.7% 기록
  • 강북·외곽 지역 비중 확대, 강남 3구는 감소
  • 수도권 수요, 접근성 좋은 지역으로 이동
2026-10-13 B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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