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그리스 대사 비리 의혹에 격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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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수정 2026-10-13 00:58
입력 2026-10-12 18:09

중간선거 앞두고 측근 논란 악재
여행 경비 대납 등에 ‘해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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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벌리 길포일 주그리스 미국대사.  AP 연합뉴스
킴벌리 길포일 주그리스 미국대사.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종 갑질 및 이해충돌 논란에 휩싸인 킴벌리 길포일 주그리스 미국대사의 해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달 중간선거를 앞두고 길포일 대사의 비리 의혹이 악재로 부상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분노해 해임을 논의 중이라고 AP통신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 길포일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약혼자였기 때문에 대사직 지명 당시부터 논란을 불렀던 인물이다.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길포일 대사는 지난해 9월 임명돼 취임하기도 전에 켄터키주 하원의원 후보에게 신용카드 대금 10만 달러(약 1억 3300만원) 대납을 요청해 논란이 일었다. 카드 대금 대납은 길포일 대사가 의원 후보의 세금과 법률문제를 해결해 주겠다는 약속을 어기면서 실제로 이뤄지진 않았다.

길포일 대사는 지난 1월 그리스 건설재벌 악토르 그룹의 전용기를 타고 스위스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했으며, 또 다른 그리스 해운재벌은 파리 최고급 호텔 숙박비를 부담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하거나 불가리아, 알바니아 공직자들에게 그리스 건설재벌과의 사업을 알선하는 등 로비활동을 벌였다.

폭스뉴스 정치토크쇼 진행자 출신인 길포일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자금 모금 책임자와 정치고문으로 활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길포일 대사 관련 질문에 “유감”이라고 밝혔지만, 전문 외교관보다 선거에 공헌한 측근을 주로 기용한 데 따른 ‘외교 참사’란 비판이 뒤따른다.

윤창수 전문기자
세줄 요약
  • 트럼프, 주그리스 대사 해임 검토
  • 길포일, 카드 대납·특혜 의혹 확산
  • 중간선거 앞두고 외교 참사 비판
2026-10-1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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