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의 반란… 삼성, 23년 만에 개막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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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수정 2026-10-12 01:42
입력 2026-10-11 22:07

男농구 소노에 82-81 극적 역전승
3점슛 6번 놓친 칸터, 7번째 성공
정관장·kt, LG·KCC 꺾고 공동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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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의 케렘 칸터가 11일 고양 소노와의 맞대결에서 회심의 3점 슛을 던지고 있다. 한국농구연맹 제공
서울 삼성의 케렘 칸터가 11일 고양 소노와의 맞대결에서 회심의 3점 슛을 던지고 있다.
한국농구연맹 제공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만년꼴찌’ 서울 삼성이 23년 만에 개막 3연승을 달리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어떤 감독이 맡아도, 어떤 선수를 영입해도 하위권에 머물렀던 삼성이 드디어 달라졌다는 기대감이 벌써부터 나온다.

삼성은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6~27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소노와의 안방 경기에서 종료 6초 전 터진 케렘 칸터의 극적인 역전 3점 슛으로 82-81 승리를 거뒀다. 앞서 던진 6개의 3점 슛이 모두 빗나갔던 칸터는 마지막 7번째 3점 슛을 기어코 성공하며 짜릿한 3연승을 완성했다. 칸터는 20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반면 지난 시즌 준우승팀 소노는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한 후 내리 3연패에 빠지며 체면을 구겼다. 특히 3쿼터를 마친 시점까지 11점이나 앞서던 경기를 내준 터라 더 뼈아팠다.

삼성은 2021~22시즌부터 5시즌 연속으로 최하위에 그친 대표적인 약체다. 그러나 2022~23시즌 통합우승 감독 출신의 김상식 감독을 새로 영입하며 팀 체질 개선에 나섰다. 김 감독은 “팀에 와서 가장 먼저 한 일이 팀워크 강조다. 팀을 벗어나는 행동은 절대 봐주지 않는다”고 말했고 그의 원칙은 ‘상식 매직’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한때 11점 차로 벌어졌을 때 선수들에게 ‘끝까지 한번 해보자’고 독려했는데 포기하지 않고 물고 늘어진 끈기가 결국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앞으로도 팀워크와 결속력을 더 다져서 코트 위에서 서로 격려하는 팀 문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15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승리에 힘을 보탠 한호빈도 “그동안 삼성이 암흑기를 겪으며 선수단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가라앉고 패배 의식에 젖어 있었는데 감독님이 이를 개선하려고 노력했고 그 결과가 코트에서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양 정관장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창원 LG를 상대로 88-65로 가뿐하게 승리하며 3승 1패로 삼성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켰다. 수원 kt는 막판 터진 미구엘 옥존의 3점 슛에 힘입어 디펜딩 챔피언 부산 KCC에 87-81로 승리하며 정관장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류재민 기자
세줄 요약
  • 삼성, 23년 만에 개막 3연승 달성
  • 칸터, 종료 6초 전 역전 3점슛 성공
  • 김상식 감독, 팀워크 강조하며 반등
2026-10-12 B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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