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관에 정면 대응해야 100년, 200년 한화 가능”

김지예 기자
수정 2026-10-12 01:38
입력 2026-10-11 21:04
김승연 회장, 한화 74주년 기념사
선택과 집중·도전정신 DNA 강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창립 74주년을 맞아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현실을 직시하고 도전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난 9일 창립 기념사에서 “낙관주의는 결코 설 자리가 없다. 끊임없는 지정학적 분쟁, 급격한 국내외 산업 환경 변화 등 냉혹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많은 난관을 뚫고 나갈 경로를 확보하고, 정면 대응해야 100년, 200년 한화를 준비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올해 자산 총액 기준 재계 5위에 오른 한화가 화약에서 출발해 기계, 석유화학, 금융, 에너지, 방산, 해양, 우주항공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며 “각 분야에서 미래를 창조하는 리더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세 가지 기본 자세로 주인 의식, 선택과 집중, 도전 정신을 제시했다. 그는 “사업이 곤경에 빠지고 조직이 고비에 처했을 때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앞장서 활로를 찾는 리더라야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갈수록 복잡해지는 국제 정세와 다층적 경쟁·협력 구조 속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김 회장은 “정확하게 타깃을 설정해 신속하게 역량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전했다.
한계를 뛰어넘은 도전 정신으로 ‘한화 DNA’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영속적 리더가 되기 위한 인공지능(AI) 기반의 기술 경쟁력 확보 역시 꺾이지 않는 도전 정신으로만 가능할 것”이라며 우주항공뿐 아니라 금융, 기계, 서비스 분야에서도 AI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큰 성과는 안전에서 출발하고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미래는 없다”며 “임직원과 가족 모두 안심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드는 게 리더의 기본 자질이자 중점 과제”라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세줄 요약
- 창립 74주년 기념사, 현실 직시와 도전 강조
- 주인 의식·선택과 집중·도전 정신 제시
- AI 경쟁력 확보와 안전한 일터 조성 당부
2026-10-1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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