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韓, 경제 성장으로 세수 개선… GDP比 나랏빚 비율 8.3%p 준다”
김신우 기자
수정 2026-10-14 16:04
입력 2026-10-14 15:58
올해 부채 비율 54.4%→46.1%
G7 123.6%·선진국 38개국 107.6% 절반에도 못 미쳐
2031년까지 51.3%…중장기 재정 안정 기대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정부부채 비율을 반년 만에 8.3% 포인트 낮춘 46.1%로 제시했다. 반도체 호황으로 경제 성장률이 높아지고 세수도 늘어나면서 재정 여건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향후 5년간 부채비율 전망도 대폭 낮추면서 중장기 재정이 당초 예상보다 안정적으로 관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14일 발표한 ‘재정모니터’ 10월호에서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일반정부 부채(D2) 비율을 46.1%로 전망했다. 지난 4월 전망보다 8.3% 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D2는 중앙·지방정부 채무에 비영리 공공기관 부채를 더한 것으로 국가 간 재정 건전성을 비교할 때 활용된다.
한국의 정부부채 비율은 선진국 38개국 가운데 25번째로 높았다. 주요 7개국(G7) 평균인 123.6%와 선진국 38개국 평균인 107.6%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중장기 부채 비율 전망치도 크게 개선됐다. IMF는 한국의 정부부채 비율이 내년 47.6%, 2028년 48.3%, 2029년 49.5%, 2030년 50.5%, 2031년 51.3%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4월에는 2029년 60.1%, 2031년 63.1%까지 상승할 것으로 봤지만 각각 10.6% 포인트, 11.8% 포인트 낮춰 잡았다. 올해부터 2031년까지 부채비율 상승폭도 5.2% 포인트로 G7 평균(9.8% 포인트)과 선진국 평균(7.0% 포인트)보다 작았다.
IMF는 지난 4월 한국을 벨기에와 함께 향후 정부부채 비율이 크게 상승할 국가로 지목했다. 당시에는 한국의 부채 비율이 2029년부터 6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지만, 반년 만에 2031년까지 50%대 초반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될 것으로 봤다.
IMF는 “높은 GDP 성장과 2030년까지의 세입 여건 개선 가능성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기획예산처는 “적극 재정이 경제성장을 뒷받침하고 경제성장이 세입 기반을 확충해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재정과 성장의 선순환’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기획처 관계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피치·무디스 등 주요 국제기구와 신용평가사도 한국의 재정 상황과 적극 재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과감한 투자로 잠재성장률 반등을 뒷받침하면서 재정의 지속가능성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김신우 기자
세줄 요약
- IMF, 한국 올해 부채비율 46.1%로 하향 전망
- 반도체 호황·성장률 개선으로 세수 확대 기대
- 2031년까지 부채 증가폭, 선진국 평균보다 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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