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누락 논란 동학농민혁명, 본고장 전북 현장에서 교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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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욱 기자
설정욱 기자
수정 2026-10-14 13:18
입력 2026-10-14 13:18
세줄 요약
  • 교과서 누락 논란 속 동학농민혁명 현장 교육 확대
  • 전북교육청, 1894 시간여행으로 45개교 95학급 참여
  • 유적 답사·신문 제작으로 민주주의 가치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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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유적지 탐방. 전북교육청 제공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탐방. 전북교육청 제공


최근 일부 교과서에 동학농민혁명 누락 문제가 제기된 가운데 동학의 본고장 전북에서 유적지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심을 끈다.

14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전북에서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동학농민혁명 유적지를 탐방하는 ‘근대 민주주의의 시작, 1894 시간여행’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 4월 시작된 사업은 오는 11월까지 도내 45개교 95개 학급, 학생 18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전북은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이자 고부농민봉기와 황토현전투, 전주화약 등 주요 무대다. 이러한 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학생들이 올바르게 이해하고, 동학농민혁명에 담긴 평등과 자주, 공동체 정신을 오늘날의 민주주의 가치와 연결해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게 역사 탐방 프로그램 목적이다. 전북교육청은 특히 일부 역사 교과서에서 놓친 동학농민혁명의 주요 내용을 학교 교육과정과 지역의 역사적 자원 연계로 학생들의 역사 이해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참가 학생들은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을 둘러보고 동학농민군의 첫 승전지인 황토현전적지와 갑오동학혁명기념탑을 방문해 혁명의 전개 과정과 역사적 의미를 살펴보게 된다. 이후 학교 위치와 교육과정에 따라 고창(선운사 마애불·무장기포지·무장읍성), 남원(교룡산성·은적암터), 부안·정읍(백산성·전봉준 고택·만석보터), 전주(완산칠봉·풍남문·전라감영) 중 한 곳을 선택해 답사를 이어간다. 이를 토대로 폴라로이드 사진을 활용한 ‘우리가 만드는 동학농민혁명’ 신문 제작에도 참여한다.

전북교육청은 내년에는 105개 학급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등 지역 유관 기관과 협력해 교육과정과 교수·학습자료도 개발 중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동학농민혁명의 현장을 직접 걸으며 민주주의의 가치를 배우고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화 교육과정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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