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연합군 후티 공격...트럼프, 중간선거 이후 무력 대응 시사

임주형 기자
수정 2026-10-14 05:57
입력 2026-10-14 05:57
세줄 요약
- 사우디 주도 연합군, 예멘 사나 석유시설 공습
- 후티의 리야드 공항 공격에 대한 보복 조치
- 트럼프, 중간선거 뒤 후티 무력 대응 시사
트럼프 “후티 나쁘게 행동...잊지 않을 것”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이 친이란 후티 반군이 장악한 예멘 수도 사나 일대 주요 석유 시설과 군사 지원 시설을 전격 공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다음달 중간선거 이후 후티 반군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우디가 주도하는 국제 동맹군은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후티의 전쟁 수행 능력을 억제하기 위해 주요 연료 및 군사 지원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투르키 알말키 동맹군 대변인은 주요 타격 대상에 사나의 알사바하 중앙기지(주유 및 충전 시설), 지하 예비 연료 저장소를 비롯해 호데이다, 다마르 등에 있는 연료 운송·하역용 저장 탱크와 부두 등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습은 최근 후티 반군이 사우디 수도 리야드 국제공항을 공격한 데 대한 보복성 조치로 풀이된다. 알말키 대변인은 “이번에 타격한 시설은 사우디와 홍해상의 공항, 항만, 상선의 안전을 위협하는 미사일 및 무인기(드론) 무기고를 채우는 데 사용됐다”고 부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후티 반군이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 그들은 오랫동안 잠잠했지만, 이제 다시 나타나 매우 악랄한 방식으로 사우디를 공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아마도 ”실패한‘ 국가인 이란의 지시에 따라 미국 선거를 앞두고 의도적으로 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것 같다. 선거가 끝난 뒤에도 나는 이 자리에 있을 것이며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후티의 사우디 공격은 국제유가를 자극해 미 공화당의 중간선거 패배를 노리는 이란의 지시에 의한 것이며, 중간선거 승패와 무관하게 대통령직에 있는 자신이 후티를 향한 보복 공격을 명령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워싱턴 임주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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