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보다 130만원 싼 전기차…렉서스, ‘ES’로 전동화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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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수정 2026-10-13 14:49
입력 2026-10-13 14:49

전기차·하이브리드 총 9개 트림 출시
3년 뒤 잔존가치 50% 보장해 부담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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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올 뉴 ES 350e’(왼쪽)와 올 뉴 ES 350h. 렉서스코리아 제공
렉서스 ‘올 뉴 ES 350e’(왼쪽)와 올 뉴 ES 350h.
렉서스코리아 제공


국내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온 렉서스가 대표 세단 ‘ES’의 첫 순수전기차를 하이브리드 기본형보다 130만원 저렴하게 내놨다. 전기차의 가격 문턱을 낮추고 중고차 가치에 대한 불안까지 줄여 하이브리드 중심의 고객층을 전기차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렉서스는 13일 서울 광진구 ‘빛의 시어터’에서 미디어 콘퍼런스를 열고 8세대 완전변경 모델인 ‘올 뉴 ES’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ES는 2001년 국내에 도입된 이후 2012년 출시된 하이브리드 모델 ES 300h를 앞세워 렉서스의 대표 세단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신형 ES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가격이다. 순수전기차 ‘ES 350e 프리미엄’은 7160만원으로, 하이브리드 ‘ES 350h 프리미엄’(7290만원)보다 130만원 저렴하다. 일반적으로 배터리 가격 등으로 전기차가 동급 하이브리드보다 비싼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콘야마 마나부 렉서스코리아 사장은 “고객들이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어느 쪽이 더 맞을지 고민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가격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렉서스는 전기차 구매 이후의 부담을 줄이는 데도 공을 들였다. 잔존가치 보장형 할부 프로그램을 전기차까지 확대해 ES 350e 프리미엄의 경우 구매 3년 뒤 기본 잔존가치 50%(3580만원)를 보장한다. 전기차 배터리 보증 기간도 10년 또는 20만㎞로 설정했다. 강대환 렉서스코리아 부사장은 “처음 차를 살 때 가격이 얼마냐보다 3년 뒤 잔존가치를 얼마나 확보해 드릴 수 있느냐가 중요한 포인트였다”고 말했다.

신형 ES는 전기차 5개, 하이브리드 4개 등 총 9개 트림으로 출시됐다. 전기차 ES 350e는 1회 충전으로 최대 478㎞(복합 기준)를 달리며, 사륜구동 ES 500e는 최고출력 347마력을 발휘한다. 6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ES 350h의 복합 연비는 19.4㎞/ℓ다. 렉서스가 하이브리드의 강점을 유지하면서 전기차 가격 경쟁력을 높여 국내 프리미엄 전동화 세단 시장에서 고객층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하종훈 기자
세줄 요약
  • 신형 ES 첫 순수전기차, 하이브리드보다 저렴한 가격 책정
  • 3년 잔존가치 보장과 배터리 보증으로 구매 부담 완화
  • 하이브리드 강점 유지하며 전동화 고객층 확대 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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