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李대통령 부모 묘소서 ‘찰칵’…‘패륜 정치’ 비판에 “절하고 촬영 시작”

김유민 기자
수정 2026-10-12 15:38
입력 2026-10-12 15:38
세줄 요약
- 이진숙, 이재명 부모 묘소 촬영 논란 해명
- 민주당, 패륜 정치 비판하며 제명 요구
- 이진숙, 불법 묘소 조성 의혹 제기 반박
이재명 대통령의 부모 묘소를 찾아 사진을 촬영하고 농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한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패륜 정치’라는 여권의 비판에 “절을 하고 촬영을 시작했다”고 해명했다.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이 의원의 이 대통령 부모 묘소 방문을 둘러싸고 공방이 벌어졌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북 봉화군에 있는 이 대통령 부모 묘소를 방문한 사진을 공개하며 “이곳은 농지로 묘를 쓸 수 없는 곳”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묘소에는 1986년 별세한 이 대통령의 부친과 2020년 별세한 모친이 합장돼 있다.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이진숙 의원을 향해 “이재명 대통령의 부모님 묘소를 직접 찾아가 사진을 찍고 패륜 행위를 했다”며 “대통령을 만들어 준 묘자리라 버티느냐는 막말까지 쏟아부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망발”이라며 “이진숙 의원의 패륜 정치를 국회가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 된다. 반드시 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헌 의원은 송기헌 과방위원장에게 이진숙 의원의 퇴장을 요청하며 “국정감사장에서 이렇게 함께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치욕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이진숙 의원은 묘소 방문이 불법적인 묘소 조성 의혹을 제기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반박했다.
이진숙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부모가 합장된 묘소에 가서 불법적인 묘소 조성 문제를 국민을 대신해 제기한 것을 패륜 정치라고 하는데, 국민을 대신해 불법적인 묘소 조성을 고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땅은 농지였고 지금도 농지”라며 “봉화군청에서 세 차례에 걸쳐 불법이니 철거하라는 명령장을 보냈는데도 아직 철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묘소 앞에서 사진을 촬영한 행위가 예의에 어긋난다는 지적에는 “예의가 없다고 하는데, 누워 계신 분이 무슨 잘못이 있겠느냐”며 “부모님께 죄송스럽다는 차원에서 절을 하고 촬영을 시작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대신해 질문하는데 무슨 패륜 정치냐. 대통령이 왕이냐”고 반문했다.
또 “민주당이 나서서 대통령 부모 묘소가 불법적으로 조성돼 있으니 대통령에게 이장을 요구해도 모자랄 판에 무슨 패륜 정치냐”며 맞섰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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