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수’라더니 매달 200만원 받아” 배현진 또 박진영 직격

김소라 기자
수정 2026-09-30 08:55
입력 2026-09-30 08:55
국감 앞두고 연일 대중문화교류위 맹공
‘무보수 활동’·‘패노메논 상표권 출원’ 의혹 제기
박진영 “국민께 직접 설명” 국감 증인 출석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 직속 기구인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에 대해 “‘무보수’로 일한다더니 매달 경비를 받는다”며 맹공을 이어갔다. 앞서 배 의원은 박 위원장의 국정감사 출석을 요구했고 박 위원장이 이에 응한 상태다.
30일 정계에 따르면 배 의원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서 “박 위원장은 ‘무보수 봉사’가 아닌 매달 경비와 해외출장비 보좌인력 지원까지 받고 있는 사실을 정부 예산 지급 내역을 통해 확인했다”며 이러한 내용의 기사를 공유했다.
기사는 배 의원실이 대중문화교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2025~2026년 예산 및 집행 내역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지난해 11월부터 매달 약 200만원의 직책수행경비를 지급받았으며, 현재까지 지급된 직책수행경비는 2000만원이 넘는다.
이와 별도로 업무추진비 카드와 총 4차례의 해외출장 여비 및 수행인력의 출장 경비도 지급받아왔다고 배 의원실은 밝혔다.
앞서 박 위원장은 지난 8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대중문화교류위원장직과 관련해 “상근직을 하면 보수와 여러 혜택이 있지만, 나는 비상근으로 하겠다고 했다”며 “연봉도 받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배 의원은 “장관급 대우를 받고 있는 대중문화교류위원장직과 이미지 관리가 생명인 연예인 사이에 혼란이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지만, 국가 예산을 쓰는 기관의 장이 국민에게 없는 이야기를 하면 안 되는 것”이라며 박 위원장의 발언을 겨냥했다.
또 “월 직책수행경비란 공무수행비, 사실상의 급여”라며, 위원회에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 의원은 박 위원장의 ‘무보수 활동’과 JYP엔터의 정부 공연프로젝트 상품권 단독 출원 의혹 등을 제기하며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할 것을 요구해왔다.
배 의원은 지난 24일 “문체부가 150억원을 들여 대대적으로 진행하기로 한 대형 공연 사업(패노메논)의 해외 상표권을 JYP에 단독으로 줬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위원회는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 권리를 신속 선점하기 위해 JYP엔터가 우선 출원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해외 상표권은 전담 법인으로 이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배 의원은 “석연찮다”면서 “나랏돈으로 해외 출장 가고 사적 비즈니스를 하는 것인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맹공을 폈다. 이어 “무보수 봉사라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지금까지의 지급 내역 역시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박 위원장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국회 문체위는 박 위원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재정 문체위원장은 “여야 간 합의에 이르지 않았지만, 참고인이 아니라 기관증인으로서 국민께 위원회 업무를 설명해 드리는 자리를 갖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해왔다”고 전했다.
김소라 기자
세줄 요약
- 무보수 발언과 경비 지급 내역 충돌 지적
- 월 200만원 직책수행경비 등 예산 집행 공개
- 국감 출석 요구와 특혜 의혹 공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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