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투자 1호 확정…“시장 진입 긍정적이지만 수익성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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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수정 2026-09-22 18:01
입력 2026-09-22 18:01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 확정
산업계 “미국 진출 넓어져” 기대감 속
“수익성·사업 참여 불확실” 신중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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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2일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대한민국과 미합중국 간 전략적투자의 운영 및 관리를 위한 특별법’에 따른 대미투자 사전보고를 하기 위해 회의장에 도착해 관련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2일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대한민국과 미합중국 간 전략적투자의 운영 및 관리를 위한 특별법’에 따른 대미투자 사전보고를 하기 위해 회의장에 도착해 관련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22일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을 대미 투자 1호 사업으로 확정하자, 산업계는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관련 인프라 시장에 진출할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투자 수익성, 사업 참여 범위 등 불확실한 부분이 여전히 많다는 점에서는 신중함을 보였다.

해당 발전소 구축이 본격화하면 설계·조달·시공(EPC) 능력을 인정받아 온 국내 건설사와 가스터빈 제조사, 파이프, 전력 인프라 기업 등이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발전업계 관계자는 “미국 프로젝트에 들어가면 여러 면에서 긍정적”이라며 “다만 구체적인 참여 방식 등 추가적인 내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 중에는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 공급을 맡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발전용 가스터빈과 스팀터빈뿐 아니라 원전의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등 핵심 기자재를 생산한다. 이미 미국에서 가스터빈 공급 계약을 맺으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다만 한국 기업의 EPC·기자재·운영 참여가 보장되지 않으면 산업적 효과는 제한될 수 있다. 이번 발표에서는 아직 국산 기자재 사용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 에너지 업계 관계자는 “미국에도 제너럴일렉트릭처럼 발전용 가스터빈 등 에너지 관련 장비를 만드는 세계적인 기업이 많다”며 “우리 기업이 들어간다고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안정적 수익 기반도 관건이다. 텍사스 가스발전소 건설 사업도 인근 AI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직접 공급하는 구조로 계획됐으나,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할 현지 기업 등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제시한 예상 회수액이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PPA 확보가 핵심 과제로 지목된다. PPA는 발전사업자가 생산한 전력을 장기간 구매하기로 약정하는 계약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 확보와 직결된다. 시장 전력가격 변동과 수요 부족 위험을 줄이고 장기간 예측 가능한 수입을 만들 수 있는지도 관건이다.

김지예 기자
세줄 요약
  • 텍사스 가스복합발전소, 대미 투자 1호 확정
  • 국내 건설·기자재 기업, 미국 AI 인프라 진출 기대
  • 수익성 핵심은 참여 범위와 장기 PPA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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