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약” vs “여성 권리” 난리인데…17%↑ ‘불기둥’ 뿜은 종목 [나만없어]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수정 2026-09-17 10:40
입력 2026-09-17 10:40

‘미프진’ 국내 독점 판매 현대약품 급등
여성계 “환영” vs 종교계 “생명 경시”

이미지 확대
기본소득당과 대학생 페미니즘 연합 동아리 모두의 페미니즘 회원들이 19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모자보건법 개정안 반대 및 시민의견서 제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0.10.19 도준석 기자
기본소득당과 대학생 페미니즘 연합 동아리 모두의 페미니즘 회원들이 19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모자보건법 개정안 반대 및 시민의견서 제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0.10.19 도준석 기자


임신중지 약물 ‘미프진’이 2019년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7년 만에 국내에 도입되는 것을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펼쳐지는 가운데, 해당 약물의 국내 독점 판매권을 가지고 있는 현대약품의 주가가 17일 장 초반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약품은 전 거래일 대비 3.11% 상승 출발해 장 초반 17.85% 오른 1만 1750원까지 급등했다.

현대약품은 영국 제약사 라인파마 인터내셔널의 경구용 임신중지 약물인 ‘미프지미소’의 국내 독점 판권을 확보했다.

현대약품은 2021년 7월부터 현재까지 세 차례에 걸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미프지미소의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앞서 전날 식약처는 “관련 절차 등이 충실히 이행된다는 전제 아래 내년 1분기 이내에 미프진을 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해외에서는 ‘미프진’, ‘미프지미소’로 판매되는 해당 약물은 임신 유지 호르몬의 작용을 억제하는 미페프리스톤과 자궁 수축을 일으키는 미소프로스톨 성분의 복합제로, 미페프리스톤 200㎎ 1정과 미소프로스톨 200㎍ 4정으로 구성됐다.

미프진은 현재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사용을 허가하고 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7월 14일 미프진의 조속한 도입을 지시한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임신 12주 미만까지 약물을 이용한 임신중지가 가능하다고 보지만 식약처는 사용 범위를 임신 63일(9주) 이내로 한정했다. 또 초기 2년간은 안전 관리와 모니터링을 위해 의료기관에서 처방받아 복용하도록 했다.

미프진의 국내 도입을 놓고 여성계와 종교계는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임신중지를 원하는 여성들이 안전하고 검증된 의료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라면서도, 미국 등 국제적 기준에 맞춰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국천주교주교회 가정과 생명위원회·생명운동본부와 생명윤리위원회는 미프진에 대해 “자궁 안에 있는 인간 생명을 죽이는 것”이라며 “낙태를 질서 있게 제도화할 뿐 그 본질을 조금도 바꾸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김소라 기자
세줄 요약
  • 미프진 국내 도입 논란과 현대약품 급등
  • 식약처, 내년 1분기 도입 목표 제시
  • 여성계·종교계, 안전성·생명권 대립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내안의 AI 본성 분석 :
UNMASK ]
기사 읽는 습관에 숨겨진 당신의 MBTI는?
기사 반응 MBTI 확인
Q.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AI 퀴즈로 핵심 점검!
미프진의 국내 도입 목표 시점은 언제인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