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소변을 컵에 받아” 中 유명 식당 ‘발칵’…매장 소독하고 식기 버렸다 [월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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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수정 2026-09-16 07:13
입력 2026-09-16 07:11

회전초밥 ‘스시로’ 中 베이징 매장
“식욕 싹 사라져…직원도 제지 안 해”
하이디라오선 ‘소변 테러’· ‘기저귀 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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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유명 회전초밥 프랜차이즈 ‘스시로’의 중국 베이징 한 지점에서 한 여성이 아들의 소변을 일회용 컵에 받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확산했다. 자료 : 웨이보
일본의 유명 회전초밥 프랜차이즈 ‘스시로’의 중국 베이징 한 지점에서 한 여성이 아들의 소변을 일회용 컵에 받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확산했다. 자료 : 웨이보


중국의 한 유명 프랜차이즈 식당 안에서 부모가 아이에게 소변을 보게 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해 뭇매를 맞고 있다. 본사 측은 매장 소독과 식기 폐기 등의 조치에 나섰는데, 당국의 조사 결과 누구도 처벌받지 않았다.

16일 현대쾌보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3일 일본의 유명 회전초밥 프랜차이즈 ‘스시로’의 중국 베이징 한 지점에서 발생했다.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던 A씨는 다른 테이블에서 어린 아들과 함께 식사하던 여성이 1회용 플라스틱 컵에 아들의 소변을 받는 모습을 포착하고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A씨는 SNS에 영상을 공유하며 “아이가 부모에게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말하는 소리가 들렸는데, 부모는 아이를 의자 위에 올라서게 한 뒤 컵에 소변을 받았다”면서 “너무 불쾌해서 식욕이 싹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이 여러 번 그 테이블을 지나갔지만 제지하지 않았고, 내가 문제를 제기하자 직원들은 해당 테이블을 닦는 데 그쳤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목격한 고객, 영상 촬영하고 당국에 신고
본사 “손님이 문제 제기하자 제지했다”
영상이 SNS에서 확산하며 파장이 커지자 중국 스시로 본사 측이 조치에 나섰다. 본사 측은 “A씨가 문제를 제기한 뒤 부모를 설득해 제지한 뒤 자리를 옮기게 하고, 해당 테이블은 소독했다”면서 “식기 등은 모두 폐기했다”고 밝혔다.

이후 A씨는 아이의 부모로부터 사과 메시지를 받았지만, 불만이 가시지 않았던 A씨는 베이징시 당국에 “매장 직원이 부모의 행위를 즉시 제지하지 않았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시 당국은 조사를 벌였지만, “매장 측이 손님의 부적절한 행위를 제지하지 않은 것을 불법 행위로 판단할 근거는 없다”며 A씨의 민원을 접수하지 않기로 했다.

당국은 “아이의 부모는 테이블 바깥에서 자신의 행위를 볼 수 없도록 등지고 있었으며, 좌석 칸막이 등으로 가려져 직원들이 목격할 수 없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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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중국 상하이 훠궈 전문점에서 17세 청소년 2명이 냄비에 소변을 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웨이보 캡처
지난 3월 중국 상하이 훠궈 전문점에서 17세 청소년 2명이 냄비에 소변을 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웨이보 캡처


중국의 유명 식당에서 벌어진 소변이나 기저귀 투척 등의 ‘민폐’ 행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유명 훠궈 프랜차이즈 하이디라오 한 매장에서 식사를 하던 부모가 2살 아이의 기저귀를 갈고, 아이는 기저귀를 훠궈 냄비에 빠뜨렸다.

이에 매장 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이의 부모에게 법적 조치를 취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3월에는 하이디라오 다른 매장에서 10대 소년 두 명이 테이블 위에 올라가 냄비에 소변을 보는 영상을 촬영해 SNS에 공유했다 파문을 일으켰다.

매장 측은 이들에게 민사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이들에게 식기 손실비와 세척비, 경영 손실 등 220만 위안(4억 6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김소라 기자
세줄 요약
  • 베이징 스시로 매장서 아이 소변 논란 확산
  • 목격자 영상 공개 뒤 본사 소독·식기 폐기
  • 당국, 매장 책임 불인정하며 민원 불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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