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바닥 드러낸 저수지…경남 농업용수 가뭄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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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언 기자
이창언 기자
수정 2026-08-06 11:13
입력 2026-08-06 11:13

전체 저수율 37.5%로 하락
밀양·창원 등 11개 시군 ‘경계’
도, 낙동강·하천수 활용해 용수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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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는 지난 5일 오후 산림청이 농업용수가 부족한 경남 밀양시 무안면에서 급수 작업을 하고 있다. 2026.8.5. 연합뉴스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는 지난 5일 오후 산림청이 농업용수가 부족한 경남 밀양시 무안면에서 급수 작업을 하고 있다. 2026.8.5. 연합뉴스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함양군을 제외한 모든 시군이 농업용수 가뭄 비상대응 단계에 들어갔다.

경남도는 6일 거창군이 농업용수 가뭄 비상대응 ‘관심’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농업용수 가뭄 비상대응 단계는 저수율을 기준으로 관심(평년 대비 70% 이하), 주의(60% 이하), 경계(50% 이하), 심각(40% 이하) 등 4단계로 구분된다.

거창군의 농업용수 저수율은 전날 47.3%에서 이날 45.8%로 1.5%포인트 하락했다. 평년 대비 저수율은 68.7%로 관심 단계 기준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기준 경남 전체 농업용수 저수율은 37.5%로 전날보다 1%포인트 감소했다. 평년의 52.2% 수준에 불과해 가뭄이 빠르게 심화하는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밀양·양산·의령·산청·창원·거제·창녕·하동·진주·김해·함안 등 11개 시군이 ‘경계’ 단계에 있다.

통영·고성·합천은 ‘주의’, 사천·남해·거창은 ‘관심’ 단계로 분류됐다. 함양군만 유일하게 비상대응 단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특히 밀양시는 농업용수 저수율이 30.3%에 그쳐 평년 대비 40.5% 수준까지 떨어졌다. 심각 단계 기준에 근접하면서 추가 악화 가능성도 우려된다.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농업용수 사용량 증가와 자연 증발량 확대가 겹쳐 저수율 하락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일부 저수지는 하루 만에 1%포인트 이상 저수율이 감소하는 등 가뭄이 심화하는 양상이다.

창원 지역 최대 농업용수 공급 시설인 주남저수지의 상황도 악화하고 있다. 유효 저수량 559만㎥ 규모인 주남저수지의 6일 현재 저수율은 38.1%로 평년 저수율인 65%를 크게 밑돌았다.

지난 1일 43.5%였던 저수율은 엿새 만에 5.4%포인트 하락했으며, 수심이 얕은 일부 구간에서는 저수지 바닥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경남도와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업용수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낙동강 물을 저수지로 끌어오는 한편 하천수와 지하수를 논밭에 직접 공급하는 등 긴급 용수 확보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거창 이창언 기자
세줄 요약
  • 경남 대부분 시군 농업용수 비상대응 단계 진입
  • 거창 관심, 밀양·창원 등 11곳 경계 단계 유지
  • 주남저수지 바닥 노출, 긴급 용수 확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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