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58년 만에 처음…포스코 노조 48시간 부분파업 돌입

김지예 기자
수정 2026-09-09 10:00
입력 2026-09-09 09:46
기본급 7.1% 요구…사측 2.0% 제시
회사 “생산 차질은 크지 않을 듯”
포스코 노사가 임금 협상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노조가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포스코에서 파업이 발생한 것은 1968년 창사 이래 58년 만이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포스코노조)은 9일 오전 7시부터 48시간 부분 파업을 시작했다. 노조 측은 파업 참여 인원이 포항제철소에서 40여명, 광양제철소에서 80여명이라고 밝혔다. 포스코 직원은 포항제철소 8000여명, 광양제철소 7000여명 등 본사를 포함해 모두 약 1만 7000명이다. 이 가운데 노조원은 1만 100여명이다.
회사 측은 전체 노조원의 약 1%가 부분 파업에 참여했고 미리 대비한 만큼 생산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쇳물 생산 등 핵심 생산공정은 협정근로 단체협약에 의해 생산체제를 지속해서 유지한다.
노사는 부분 파업 기간이나 이후에도 계속 교섭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3일 진행된 교섭에서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상여금 200% 지급 등을 요구했다.
사측은 기본급 2.0% 인상, 목표달성 격려금 350만원과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 근속기념축하금 인상범위 확대 등을 제시했다. 사측은 노조 요구안을 모두 수용할 경우 약 1조 40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영업이익 1조 8000억원의 약 80%다.
노조는 1차 파업 이후에도 교섭에 진전이 없으면 파업 규모와 범위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노조가 제시한 2차 파업은 오는 16일부터 120시간 부분파업이다. 김성호 포스코노조 위원장은 “이제 공은 포스코홀딩스 장인화 회장에게 넘어갔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세줄 요약
- 창사 58년 만 첫 포스코 부분파업 돌입
- 임금협상 이견 지속, 노사 교섭 재개 방침
- 노조, 2차 파업 확대 가능성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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