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주식” 청와대 간 李대통령, 수제비 외식…줄 서서 기다렸다 [포착]

권윤희 기자
수정 2025-12-30 20:13
입력 2025-12-30 19:21
“어릴 적 칼국수·수제비 많이 먹어”
총리공관 들러 출입기자들과 차담도
이재명 대통령은 청와대 복귀 둘째 날인 30일 인근의 한 수제빗집을 찾아 점심을 먹고, 상인과 주민에게 인사하며 ‘복귀 신고’를 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 종료 후 김민석 국무총리 및 청와대 참모들과 함께 청와대 인근 삼청동을 도보로 걷고 깜짝 오찬을 했다”고 밝혔다.
전날 청와대 공식 복귀 이후 이 대통령이 외부에서 점심을 먹은 것은 처음이다.
강 대변인은 “청와대 복귀 이튿날 삼청동 동네 한 바퀴를 돌며 깜짝 오찬에 나선 것은 인근 상인들을 격려하고 주민에게 인사를 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춘추관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유명 수제비 식당을 찾은 이 대통령은 시민과 함께 식당 앞에서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린 뒤 입장해 수제비와 감자전으로 식사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어린 시절 워낙 칼국수와 수제비를 많이 먹고 살았다”며 ‘배고프고 힘들었던 과거’를 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 등도 식사 자리에 동석했다.
오찬을 마친 이 대통령은 바로 옆 총리 공관 내 삼청당으로 자리를 옮겨 다과 시간을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출입기자들의 차담 배석 요청을 즉석에서 흔쾌히 수락, 이들과 여러 현안을 두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와 청와대를 오가는 것이 불편하지 않으냔 질문에 “불편함이 없다. 총리 관저가 참 좋다”고 답했고, 이에 동석자들이 김 총리에게 “총리 관저를 잘 지켜야겠다”고 농담을 건네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식당에서 총리 공관으로 걸어서 이동하며 마주친 시민들에겐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인사를 건넸고, 사진 촬영 요청에도 일일이 응했다.
이 대통령은 ‘용산 시절’에도 국무회의 등 일정을 마치고 참모들과 함께 대구탕 골목 등 대통령실 인근 식당을 종종 찾아 식사하며 상인들을 격려하고 주민들과 소통해왔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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