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나침반은 안전”… 함덕에 모인 300여명 ‘안심제주’ 결의

강동삼 기자
수정 2026-09-21 13:34
입력 2026-09-21 13:34
추석 연휴·전국체전 앞둔 제주
9월 민관 총력 안전제주의 달로
서우봉 둘레길 돌며 안전시설물 점검
안전·관광·일상·청정 등 네 방향을 가리키던 대형 나침반의 바늘이 ‘안전’에 멈췄다. 제주도민과 안전 관련 단체 3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린 ‘안전 나침반’ 퍼포먼스에서였다.
제주도는 21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함덕 서우봉 오름 입구에서 ‘2026 안심제주 실천 및 안전문화 확산 결의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의 핵심은 ‘안전나침반’ 퍼포먼스. 참가자 200여명이 대형 나침반을 둘러싼 가운데 위 지사와 김 부의장, 안전 관련 단체 대표들이 함께 나침반의 바늘을 돌려 ‘안전’에 맞췄다. 안전을 바탕으로 관광과 일상, 청정의 가치를 지켜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날 장면은 드론으로 상공에서 촬영됐다.
위성곤 제주지사와 김승준 도의회 부의장, 안전 관련 단체 대표 등 참가자들은 서우봉 산책로와 둘레길 1.5㎞ 구간을 직접 걸으며 안전시설물을 점검했다. 데크와 계단, 난간의 파손 여부부터 안내판과 위치표지판 정비 상태, 비상벨과 폐쇄회로(CC)TV 작동·관리 상태 등을 살폈다.
현장에서 발견된 위험요인은 관계 부서에 전달해 즉시 조치할 수 있는 사항부터 개선한다. 시설 보강이나 예산이 필요한 사안은 후속 계획에 반영하고 실제 개선 여부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제주실종사건 계기로 도는 추석 연휴와 전국체전을 앞두고 9월을 ‘민관 총력 안전제주의 달’로 정하고 현장 중심의 안전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15일까지 민관 합동순찰과 안전문화 캠페인에는 2758명이 참여했다. 올레길과 해안가, 오름, 골목길 등 안전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생활 주변의 위험요인을 찾아내는 활동이다.
위 지사는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제주도정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며 “안전은 구호만으로 지켜지지 않는다. 현장을 살펴 위험을 먼저 찾고 발견한 문제를 바로 고치는 것이 안전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걷는 길에서 작은 위험 하나를 먼저 발견하는 것이 더 큰 사고를 막고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출발점”이라며 “도민에게는 안전한 일상을, 관광객에게는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제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제주 강동삼 기자
세줄 요약
- 함덕서 안전나침반 퍼포먼스, 안전 최우선 선언
- 서우봉 둘레길 1.5㎞ 현장 점검, 시설물 확인
- 9월 민관 총력 안전제주 추진, 2758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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