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 에너지자원공사 울산 유치 지지 논란…TK보다 해오름?

김형엽 기자
수정 2026-09-21 16:25
입력 2026-09-21 16:25
세줄 요약
- 울산시, 주낙영 시장의 울산 유치 공감 발표
- 경주시, 사실과 다르다며 즉각 반박
- 대구·경북 원팀과 해오름동맹 논란 확산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석유공사 통합과 관련해 주낙영 경북 경주시장이 에너지자원공사(가칭)의 울산 유치에 공감했다는 울산시 발표를 놓고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21일 경주시와 울산시 등에 따르면 울산시는 지난 17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주낙영 경주시장이 울산시청을 방문해 김상욱 울산시장과 면담하고 ‘에너지자원공사 울산’ 유치에 공감의 뜻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주 시장이 에너지자원공사의 울산 유치가 국가에너지 자원의 효율적 관리와 국제 경쟁력 강화는 물론, 동해안 에너지 산업의 연계와 지역 간 상생 발전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취지에 공감하며 응원의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대구에 본사를 둔 가스공사와 울산에 본사를 둔 석유공사를 통합한 에너지자원공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해 에너지자원공사 본사 입지를 놓고 대구시와 울산시는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울산시 보도자료가 배포된 이후 대구와 경북 정치권은 경주시가 ‘대구·경북 원팀’ 기조를 버린 것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논란이 일자 경주시는 뒤늦게 보도자료를 내고 “울산시 보도자료는 사실과 다르다”며 공식 입장을 내놨다.
시는 “주낙영 시장은 에너지자원공사 울산 유치에 동의하거나 지지·응원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이 없다”며 “울산시 보도자료 내용은 사전 협의나 확인 없이 발표됐다”고 해명했다.
또 “당시 환담은 국도 7호선 확장과 동경주 도시가스 공급 등 양 도시 공동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김상욱 울산시장이 에너지자원공사 울산 유치 필요성을 설명했지만 주 시장은 공감이나 지지·응원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주시는 2017년부터 포항시, 울산시와 함께 ‘해오름동맹’을 맺고 상생 발전을 추진 중이다.
경주 김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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