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둠즈데이까지 85초”…아인슈타인이 만든 단체, 韓서 ‘미원평화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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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회하 기자
수정 2026-09-21 16:58
입력 2026-09-21 16:06

경희학원, 유엔 세계평화의 날 맞아 시상
“인류 운명 바꿀 시간 아직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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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라 벨 세계원자과학자회보(Bulletin of the Atomic Scientists) 회장이 21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제2회 미원평화상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경희대 제공
알렉산드라 벨 세계원자과학자회보(Bulletin of the Atomic Scientists) 회장이 21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제2회 미원평화상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경희대 제공


학교법인 경희학원이 유엔 세계평화의 날인 21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캠퍼스에서 ‘제2회 미원평화상 시상식’을 열고 ‘세계원자과학자회보’(BAS)에 상을 수여했다.

세계원자과학자회보는 미국 원자폭탄 개발 프로젝트인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과학자들이 핵전쟁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1945년 만든 학술 단체다.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로버트 오펜하이머도 설립 과정에 참여했다. 특히 ‘지구 운명의 날 시계’로 인류의 실존적 위기를 알리고 있다. 현재 시계는 ‘문명적 파국’을 뜻하는 자정까지 85초만을 남겨두고 있다. 시계가 만들어진 1947년 이후 가장 늦은 시간이다.

알렉산드라 벨 BAS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80여년간 인류의 실존적 위험과 대응 방안에 관한 공개적 논의가 이뤄지도록 힘썼다”며 “(지구 운명의 날 시계의) 시곗바늘이 남아있는 한 인류가 운명을 바꿀 시간은 아직 남았다”고 강조했다.

매년 9월 21일인 세계평화의 날은 1981년 경희대 설립자인 고 조영식 박사의 제안으로 제정됐다. 경희학원은 이를 기리기 위해 2024년 미원평화상을 제정해 2년마다 수상자를 선정한다. 초대 수상자는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2007년 창립한 단체 ‘디 엘더스’였다.

정회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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