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대응 바로잡아야”…홍수 대책 상황실, 정전·CCTV 관리 허술

이종익 기자
수정 2026-10-18 11:41
입력 2026-10-18 11:41
세줄 요약
- 홍수상황실 7곳 중 3곳 비상전원 미설치
- 하천 CCTV 고장 지난해 541건, 올해 463건
- 정전 대비·복구 관리체계 전면 점검 촉구
하천 CCTV 고장 한 해 수백 건
“정전 대비, 감시카메라 관리 허술”
홍수 상황을 감시하고 긴급 대응을 지휘해야 할 환경청 홍수대책상황실 7곳 중 3곳이 지난달까지 비상 전원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천 감시카메라는 지난해와 올해도 각각 수백 건의 고장이 보고됐다.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당진시)이 18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제출 자료 분석 결과 9월 30일 기준 금강유역·영산강유역·전북지방 환경청 홍수대책상황실에 비상 전원이 설치되지 않았다.
비상 전원은 정전이 발생해도 상황실 감시·통신 장비의 가동을 위한 기본 설비다.
충청권을 관할하는 금강청은 제출 자료상 국가하천 실시간 모니터링 사업에 196억 9000만원을 투입해 CCTV 1617대와 상황실·서버 등을 구축했다. 하지만 상황실 비상전원은 마련되지 않았다.
한강청도 무정전전원장치와 비상발전기 구성을 누락했다가 올해 상반기 비상 전원 설치를 완료했다.
현장 감시카메라 고장도 이어졌다. 6개 환경청이 제출한 지난해 CCTV 고장은 총 541개소다. 낙동강청 264개소, 원주청 102개소, 금강청 98개소, 한강청 46개소, 영산강청 12개소, 전북청 9개소다.
올해는 9월까지 수치가 제시된 5개 청에서 463개소가 보고됐다. 낙동강청은 284개소로 지난해 연간 수치를 넘어섰다.
고장 난 카메라 복구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한강청의 지난해 CCTV 평균 복구 기간은 36.3일이었다.
어 의원은 “전기가 끊겨도 대응을 이어가야 할 곳이 홍수상황실이지만 정작 비상 전원을 갖추지 않았다는 것은 기본 준비부터 빠뜨린 것”이라며 “기후부는 비상전원 구축을 서두르고 실제 정전 대비 시험까지 실시하는 등 관리체계를 전면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진 이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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