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 “메가프로젝트, 권역 성장엔진과 연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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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래 기자
김중래 기자
수정 2026-10-16 11:09
입력 2026-10-16 11:09

메모리·첨단패키징·피지컬 AI 이어지는 ‘전략적 AI 회랑’
“투자 넘어 국가 성장 플랫폼으로 확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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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2일 서남권 반도체 산업단지 후보지인 광주 군공항을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뉴스1 2026.10.12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2일 서남권 반도체 산업단지 후보지인 광주 군공항을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뉴스1 2026.10.12


반도체·AI 데이터센터·피지컬 AI를 축으로 한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단순 투자사업에 그치지 않고 지역 성장엔진과 결합한 국가 성장 플랫폼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산업연구원(KIET)은 15일 ‘메가 프로젝트의 전략적 함의와 산업정책 과제’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글로벌 AI 경쟁 무대에서 하드웨어 병목이 심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도체는 HBM·D램을 넘어 CoWoS 같은 첨단 패키징에서, AI 데이터센터는 전력기기·전력망에서 병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AI 모델은 연산 역량이 부족하고 피지컬 AI는 고품질 실제 데이터와 액추에이터·감속기 등 정밀 부품 기술력이 확산을 가로막고 있다고 짚었다.

보고서는 3대 메가프로젝트를 이런 핵심 병목을 전략적으로 선점하기 위한 승부수로 평가했다. 미국·중국처럼 AI 전 영역을 확보하는 ‘풀스택’ 대신 메모리·첨단패키징, 컴퓨팅 인프라, 제조 데이터, 피지컬 AI로 이어지는 ‘전략적 AI 회랑(corridor)’을 구축해 핵심 하드웨어 공급국 지위를 확보하고 미·중이 쉽게 대체하기 어려운 AI 산업 허브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보고서는 메가프로젝트가 병목 선점용 투자에서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메가프로젝트로 AI 인프라와 생산 기반을 쌓고 이를 글로벌 핵심 인프라로 기능하도록 최초 시장, 기존 산업 고도화 기반, 연구개발(R&D)-실증-투자-생산 연결, 제조 AI 전환 인프라 역할을 맡겨야 한다는 것이다.

핵심 과제로는 권역별 성장엔진과의 연계가 제시됐다. 대경권은 피지컬 AI 하드웨어 공급망 허브, 동남권은 제조 AI·피지컬 AI 실증 공간, 서남권은 AI 컴퓨트와 에너지 AI 핵심 거점으로 삼는 식으로 권역 간 전략적 분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이준 전략산업연구센터장은 “메가 프로젝트는 개별 대형투자사업이 아니라 국가 산업의 공통 수요-기술-투자 플랫폼”이라며 “여기에서 발생하는 수요 및 기술 성과를 7개 권역의 차별화된 성장엔진에 배분함으로써 투자-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세종 김중래 기자
세줄 요약
  • 3대 메가프로젝트, 국가 성장 플랫폼화 제언
  • AI 병목은 패키징·전력망·연산·정밀부품
  • 권역별 성장엔진 연계한 선순환 구조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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