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람코 본사까지 미사일 피격… 업계 “아직 원유 수급 문제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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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수정 2026-10-15 03:32
입력 2026-10-15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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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코 석유화학 시설(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없음). AFP 연합뉴스
아람코 석유화학 시설(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없음).
AFP 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 간의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13일(현지시간) 사우디 국영 석유사 아람코의 본사가 피격됐다. 국제 유가 반등 조짐은 물론, 사우디 원유 수입이 적지 않은 우리나라 산업계에서도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동부주 다란시에 있는 아람코의 사무용 건물이 공격받아 화재가 발생했으며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아람코 소식통을 인용해 “탄도미사일 1발이 아람코 본사가 있는 다란 단지를 타격해 사무용 건물 1곳의 맨 위 3개 층이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 단지엔 육상·해상 유전과 송유관, 정유시설, 수출터미널 등 원유 생산망을 관장하는 운영센터가 있다.

사우디 정부나 군이 공격의 주체를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으나 예멘 반군 후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앞서 사우디 주도 연합군도 후티 반군이 장악한 예멘 수도 사나 등지의 주요 연료·군사 시설을 전격 공습했다.

국제 유가도 들썩이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 간 경유 거래 합의에 따른 공급 확대 기대에도 불구하고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WTI는 전장보다 0.43% 오른 배럴당 94.14달러에 마감했다.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90% 내린 배럴당 105.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나라는 올해 1~8월 누적 기준 원유의 29.9%를 사우디에서 들여왔다. 아람코가 대주주인 에쓰오일 등 국내 정유업계는 석유 도입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공격이 정유시설 중심이라 아직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앞으로의 상황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2026-10-15 B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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