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반 던지고 의자로 막고…흉기난동범에 맞선 용감한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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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주 기자
수정 2026-10-14 16:34
입력 2026-10-14 16:34

경찰, 제압 참여 5명 확인 포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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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인천 대형 복합건물에서 흉기를 무차별 휘두른 피의자. 상인 제공
13일 인천 대형 복합건물에서 흉기를 무차별 휘두른 피의자. 상인 제공


인천 대형 상업시설에서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두른 난동범을 멈춰 세운 것은 위험을 무릅쓰고 맞선 시민들이었다. 이들은 쟁반을 던지고 의자로 진로를 막은 끝에 범인을 제압했다. 경찰과 인천시는 이들에 대한 포상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14일 전날 구월동 씨앤씨 복합건물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A(59)씨의 제압과 검거에 도움을 준 시민 5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시민별 역할과 추가 참여자를 확인한 뒤 합당한 포상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경찰이 확인한 ‘용감한 시민’은 건물 2층 식당에서 일하던 B(35)씨, 여자친구와 식사를 하러 들렀던 C(31)씨, 4층 영화관에 있던 D(23)씨, 쌈밥집을 운영하는 E(65)씨 외 1명이다.

이들은 A씨가 양손에 흉기를 고정한 채 여성들을 공격하는 것을 목격하고 쟁반을 던지고, 의자로 A씨를 막아서는 등 대치했으며 A씨가 3층을 통해 사람이 많은 4층 영화관으로 향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 A씨에게 의자를 던지고 제압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들은 경찰 도착 직전 A씨를 제압했고, 오후 1시 53분쯤 경찰이 신병을 인수했다.

D씨는 “나도 살고 다른 사람들도 살리려면 어떻게든 막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의 활약으로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인천시도 자체 포상을 검토하고 정부 포상을 건의했다. 박찬대 시장은 “시민들의 제압 덕분에 더 큰 피해를 막았다”며 “정부 차원의 포상을 요청했고, 시에서도 감사를 전할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범행은 오후 1시 48분부터 약 4∼5분간 이어졌고 2층에서 7명이, 3층에서 3명이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상처를 입었다.



A씨는 경찰에서 자신의 진료 불만을 알리기 위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는 “뉴스거리를 만들려고 했고, 나보다 약해 보이는 사람을 범행 대상으로 찾았다”고 말했다.

강남주 기자
세줄 요약
  • 구월동 복합건물 흉기난동 발생
  • 시민 5명, 쟁반·의자로 범인 제압
  • 경찰·인천시, 포상 추진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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