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 1번지‘ 영덕의 추락… 공판량 지난해 31%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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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화 기자
수정 2026-10-14 12:32
입력 2026-10-14 12:32
세줄 요약
  • 영덕 송이 공판량, 지난해의 31% 수준 급감
  • 산불·재선충병·폭염 겹치며 소나무 숲 훼손
  • 물량 감소로 공판가 급등, 장터도 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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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 연합뉴스
송이. 연합뉴스


최근 10여 년간 전국 송이버섯 공판량 1위를 차지하며 명성을 떨쳐온 경북 영덕의 공판 실적이 작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산림조합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가을 들어 13일까지 송이버섯 공판량은 1977㎏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점 6408㎏의 30.9%에 불과한 정도다.

누적 공판액은 7억 2947만원으로 지난해 11억 7244만원의 62.2%다.

이런 배경에는 지난해 영덕을 비롯한 경북 북부 일대를 휩쓴 대형 산불로 송이가 자라는 소나무 숲이 많이 탔던 것이 있다.

게다가 경북 전역에 소나무재선충병이 확산하면서 소나무가 줄었고, 여름 폭염이 겹친 것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송이 공판량 급감은 비단 영덕만의 문제는 아니다.

13일까지 국내 송이 공판량은 1만 7141㎏으로 지난해 공판량 6만 7256㎏의 25.5%에 불과하다.

송이 공판량이 줄면서 가격은 치솟았다.

등외품 기준 ㎏당 공판가는 지난해 13만원에서 올해 66만 3000여원으로 급등했다.

물량이 줄고 가격이 오르면서 최근 찾은 영덕송이장터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한 송이 채집상은 “올해 물량이 작년과 비교해서 크게 줄었는데 날씨로 봐서 앞으로 더 많이 나올 것 같지는 않아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영덕 김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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