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상가 천장 붕괴’ 사고 판촉업자 입건… 市, 노후건물 점검 나선다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민경석 기자
민경석 기자
수정 2026-10-12 14:38
입력 2026-10-12 14:38
세줄 요약
  • 판촉행사 중 천장 붕괴, 노인 38명 부상
  • 판촉업자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
  • 대구시, 노후건물 1743곳 집중점검 착수
이미지 확대
대구 천장 마감재 붕괴 현장 감식
대구 천장 마감재 붕괴 현장 감식 11일 오전 대구 북구 관음동의 한 상가건물 2층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 감식반 등이 전날 발생한 천장 마감재 붕괴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2026.10.11. 연합뉴스


대구 북구 상가 건물에서 발생한 천장 마감재 붕괴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사고 당시 현장에서 생활용품 판촉 행사를 진행한 업체 관계자를 입건했다. 대구시는 지역 내 노후건물에 대한 민·관 합동 안전점검에 나선다.

대구경찰청은 12일 생활용품 판매업자 A씨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됐다. 그는 지난 10일 오전 북구 관음동에 있는 4층짜리 상가 2층에 노인 66명을 모아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면서 손님의 안전을 보호할 의무를 다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60~70대 노인 38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또 건물을 관리하는 건물주의 아들과 이 건물 2층에서 과거 당구장을 운영했던 업주 등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당구장은 2019년쯤 운영자가 바뀌었으며 이후 천장 보수 공사가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당구장은 문을 닫았고 생활용품 판촉 행사가 열리기 전까지는 공실로 남아 있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보수공사를 누가 실시했는지, 어떤 공사가 이뤄졌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번 사고와 천장 보수공사가 연관이 있는 지를 살펴볼 계획이다.

이미지 확대
건물 천장 마감재 붕괴사고 브리핑 듣는 추경호 대구시장
건물 천장 마감재 붕괴사고 브리핑 듣는 추경호 대구시장 10일 대구 북구 관음동의 한 4층 건물에 있는 2층 생활근린시설에서 천장 마감재가 무너져 9명이 다치고 수십명이 대피한 가운데 현장을 찾은 추경호 대구시장이 브리핑을 듣고 있다. 2026.10.10. 연합뉴스


대구시는 사고가 난 건물이 준공된 지 32년 된 노후 건축물 지적에 따라 대책 마련에 나섰다.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12월까지 지역 내 소규모 노후 건축물 1743곳을 대상으로 민·관 합동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점검 대상은 준공 30년 이상, 연면적 500~1000㎡ 크기의 소규모 노후건축물이다.

이와 함께 김정기 행정부시장과 9개 구·군 부단체장, 건축분야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제도 개선 사항 등을 논의한다. 또 준공된 지 30년이 넘은 연면적 1000㎡ 이하 근린생활시설 2만2435곳의 소유·관리자를 대상으로 관음동 사고 사례를 전파하고 자체적인 안전점검도 유도할 예정이다.

피해자들에 대한 원스톱 지원도 이뤄진다. 시는 북구, 관계기관 등과 합동으로 ‘원스톱 피해지원센터’를 운영한다. 피해자가 요청할 경우 대구시가 치료비를 우선 지원한 뒤 사고 원인을 제공한 대상이 수사를 통해 밝혀지면 구상권을 행사할 계획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부상자들이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치료와 피해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사각지대에 있는 노후시설에 대한 안전 조치를 신속하게 취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민경석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내안의 AI 본성 분석 :
UNMASK ]
기사 읽는 습관에 숨겨진 당신의 MBTI는?
기사 반응 MBTI 확인
Q.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AI 퀴즈로 핵심 점검!
대구 북구 천장 붕괴사고로 다친 사람 수는?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