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주문했는데 다 취소”…보상 해준다지만 “이게 다냐” 분통

김소라 기자
수정 2026-10-09 11:47
입력 2026-10-09 11:46
쿠팡 배송·쿠팡이츠 시스템 오류로 ‘먹통’
“오늘 캠핑에 가져갈 식재료가 안 왔다”
“주문받은 음식 조리했는데 취소” 발 동동
간밤 시스템 장애로 상품 및 음식 주문이 줄줄이 취소되는 사태를 빚은 쿠팡 측이 주문 취소로 불편을 겪은 고객들에 대한 보상 방안을 밝혔다. 음식 주문 취소로 피해를 본 점주와 라이더들도 보상을 받는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이날 자사 앱과 홈페이지를 통한 주문이 취소된 고객들에게 “쿠팡캐시 5000원을 적립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있다.
쿠팡은 “주문하신 상품이 시스템 오류로 정상적인 배송이 불가해, 부득이하게 주문 취소 처리됐다”면서 “갑작스러운 상황으로 불편을 드리게 돼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적립된 쿠팡캐시는 적립일로부터 6개월간 사용할 수 있다.
앞서 쿠팡에서는 이날 0시쯤부터 2시간 넘게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앱과 홈페이지 접속이 막혔다.
내부 전산 시스템 접속도 차질을 빚고, 이로 인해 물류가 멈춰 일부 상품의 배송이 불가능해져 줄줄이 취소됐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쿠팡의 주문 취소로 불편을 겪은 고객들의 하소연이 줄을 이었다.
네티즌 A씨는 “쿠팡 새벽배송으로 10여개 상품을 주문했는데 다 취소됐다”면서 “죄송하다면서 쿠팡캐시 5000원을 준다는데, 5000원보다 오늘 꼭 필요한 식자재들이 있는데 큰일”이라고 토로했다.
네티즌 B씨는 “캠핑을 앞두고 주문한 식재료와 밀키트가 취소됐다”면서 “마트에서 사려고 해도 어디에 파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쿠팡캐시 5000원을 보상받게 됐지만 이에 대한 불만도 터져 나왔다. 네티즌 C씨는 “할인하는 상품을 주문했는데 취소됐고, 상품 가격은 다시 올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네티즌 D씨는 “주문이 취소된 상품들 중 재구매가 가능한 게 있고 아닌 게 있는데, 재구매가 가능한지 알려주지 않아 일일이 찾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쿠팡이츠를 통한 음식 주문도 멈춰 주문이 취소된 고객과 점주, 라이더들의 피해도 이어졌다.
자영업자 및 라이더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쿠팡 앱에서 라이더가 잡히지 않는데, 가게에서 주문을 취소하면 보상을 못 받을까 봐 몇 시간째 매장에 있다”, “픽업 콜이 들어와 4㎞를 달려갔는데 주문이 취소됐고, 고객센터는 전화 연결이 안 된다” 등의 글이 쏟아졌다.
쿠팡이츠는 음식을 주문한 뒤 취소돼 받지 못한 고객에게 3000원 상당의 쿠폰을 지급할 방침이다. 주문하려다 실패한 이력이 있는 고객에게는 1000원 쿠폰을 지급한다.
시스템 오류가 발생한 시간대에 수락한 주문이 취소된 라이더에게는 매장 도착 이력이 확인되면 1000원을, 음식을 픽업한 후 주문 취소를 겪은 라이더에게는 해당 주문의 배달비 전액을 지급하기로 했다. 점주에게도 주문 후 취소된 건에 대한 보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쿠팡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서비스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쿠팡 전반적인 서비스에 일시적인 오류가 발생했으나 이를 해소해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김소라 기자
세줄 요약
- 시스템 오류로 쿠팡 주문·접속 대규모 장애 발생
- 고객·점주·라이더 대상 쿠팡캐시·쿠폰 보상 발표
- 이용자들, 실질 피해 대비 보상 부족하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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