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 힘입은 LG엔솔, 분기 최대 매출…소재 공급망도 강화

김지예 기자
수정 2026-10-08 17:40
입력 2026-10-08 17:40
3분기 매출 9조 6434억원 ‘역대 최대’
북미 ESS 확대 효과…리튬 공급계약도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지역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ESS 수주가 확대되면서 국내 배터리 업계가 실적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은 8일 잠정실적 공시에서 연결기준 올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9.0% 증가한 9조 643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매출이 9조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756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7%, 전 분기 대비 567.3%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북미 ESS 사업 확장이 이끌었다는 평가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금액은 2분기 2410억원에서 3분기 4169억원으로 73% 증가했다.
북미 현지의 ESS 생산능력이 확대되고 ESS 출하량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줄어든 점, 전기차 사업에서 유럽향 미드니켈 물량 성장세가 지속된 점, 전략 고객사향 원통형 배터리가 안정적인 물량을 이어간 것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배터리 업계는 북미 시장 확대에 맞춰 원료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북미 리튬 생산기업 엘레브라 리튬과 리튬 정광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엔솔이 엘레브라 리튬의 캐나다산 리튬 정광을 올해 말부터 4년간 24만t 받는 계약이다. 고성능 전기차 약 70만대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LG엔솔은 캐나다산 원료를 캐나다·미국 생산거점과 연계해 북미 역내 공급망의 완결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강열 LG엔솔 구매센터장은 “이번 계약은 북미 원재료 공급망을 강화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배터리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소재 확보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중국 대신 호주나 남미, 북미가 대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원료를 대량 확보하면 전기차(EV)와 ESS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김지예 기자
세줄 요약
- 북미 ESS 확대에 따른 분기 최대 매출 달성
- 매출 9조6434억원, 영업이익 7560억원 기록
- 캐나다산 리튬 장기 계약으로 공급망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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