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반에 20명도 안 돼요”… 초등학생 수 26년 만에 반토막

김가현 기자
수정 2026-10-06 00:49
입력 2026-10-05 18:13
학급당 35.8→18.6명으로 감소
비수도권 학령인구 감소 뚜렷
전국 초등학교 학급 중 학생수가 20명에 못 미치는 곳이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한 반에 평균 36명 가량이던 초등학교 학생 수는 올해 반토막 수준으로 줄었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영향은 비수도권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5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간한 ‘데이터로 읽는 우리 교육’ 제15호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에서 학생 수가 20명 이하인 학급 비율은 48.8%로 집계됐다. 2000년 11.9%보다 36.9% 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반면 36명 이상 학급 비율은 같은 기간 68.9%에서 0.04%로 줄었다.
초등학교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2000년 35.8명에서 올해 18.6명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학교당 학생 수도 763.2명에서 358.5명으로 53.0% 줄었다. 학교당 교원 수는 26.6명에서 30.9명으로 늘면서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28.7명에서 11.6명으로 낮아졌다.
중·고교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중학교 학급당 학생 수는 38.0명에서 24.5명으로, 고등학교는 42.7명에서 23.1명으로 감소했다.
수도권에 비해 비수도권 학교가 학령인구 감소의 여파를 직격으로 맞았다. 비수도권 초등학생은 2000년 212만 5798명에서 올해 110만 4791명으로 48.0% 줄어, 수도권(41.2%)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중학생 감소율도 비수도권 33.4%, 수도권 21.5%로 차이가 났고, 고등학생 감소율도 각각 44.4%, 30.3%였다.
초등학교 수의 경우 수도권은 1541개교에서 2246개교로 45.7% 늘어난 데 비해 비수도권은 3726개교에서 3945개교로 5.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중·고등학교 역시 수도권 학교 수는 각각 48.8%, 45.1% 늘었지만 비수도권 증가율은 8.8%, 11.1%에 불과했다.
김가현 기자
세줄 요약
- 초등 20명 이하 학급 48.8%로 확대
- 평균 학생 수 35.8명→18.6명 감소
- 비수도권 학령인구 감소가 더 심각
2026-10-0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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