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에서 실망으로…반전 필요한 모레노 “내일은 전반부터 좋은 경기력 보일 것”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수정 2026-10-05 17:26
입력 2026-10-05 17:26
세줄 요약
  • 모레노, 우즈베키스탄전 전방 압박 반전 카드
  • 전반 경기력 개선 강조, 분석은 모두 마쳤다
  • 대표팀 최근 부진 속 계약 연장 평가도 변수
이미지 확대
기자회견 갖는 모레노 감독
기자회견 갖는 모레노 감독 로베르트 모레노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5일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10.5 천안 연합뉴스


어느덧 임시 사령탑 임기의 반환점을 돈 로베르트 모레노(49·스페인)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전방 압박’을 위기 돌파 카드로 꺼내 들었다.

모레노 감독은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5일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분석은 모두 마쳤다. 월드컵 경기를 포함해 상대의 많은 경기를 분석했다”면서 “굉장히 공격적이며 압박과 역습에 능한 팀”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일은 (우리도) 전반부터 좋은 경기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으로 홍명보 전 감독이 사퇴하면서 지난달 14일 대표팀 지휘봉을 새롭게 잡은 모레노 감독은 첫 A매치 평가전이었던 지난달 24일 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서 짜임새 있는 공격 축구를 선보이며 3-0 승리를 거둬 축구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달라진 태극전사들의 모습은 딱 거기까지였다. 나흘 뒤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은 1-4로 완패했고, 지난 2일 베네수엘라와의 세 번째 평가전에선 전·후반 90분 동안 답답한 경기력만 보이며 0-0으로 비겼다.

그는 앞선 세 차례 평가전에서 전반보다 후반의 경기력이 더 좋았다는 평가와 관련해 “후반보다 전반의 플레이가 좋지 않았다는 것은 인정한다”면서 “우리가 아무리 분석을 하고 예측을 하더라도 전반은 하프타임이 있는 후반과 달리 전술을 수정하는 등 대응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베네수엘라전 직후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와 황인범(30·포르투)이 ‘선수들이 치열하게 뛰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한 것에 대해서는 “특정 선수와 얘기했다기보다는 선수 전체적으로 우리가 어떤 부분이 부족했고,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팀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은 팀 내부에서 해결한다는 게 저의 가장 큰 원칙”이라며 “(그날은)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이 감정적으로 조금 격앙된 상태라서 어떤 말이든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미지 확대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손흥민(왼쪽)과 이강인이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5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밝게 웃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손흥민(왼쪽)과 이강인이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5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밝게 웃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표팀 수비수 김태현(26·가시마 앤틀러스)은 “9~10월 A매치 4연전의 마지막 한국 경기에선 팬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승리로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실망스러웠던 앞선 두 경기와 관련해 “전술과 선수 구성에선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준비할 시간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라며 “월드컵에선 3백 수비를 썼지만 지금은 4백 수비 전술을 쓴다”고 설명했다. 결국 대표팀 체질 개선에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는 하소연으로 풀이된다.

모레노 감독의 임기가 6차례 평가전이 끝나는 11월 27일까지인 것을 감안하면, 1승 1무 1패라는 성적과 그 과정에서 보인 경기력은 ‘중간 평가’에서 합격점을 받기는 어렵다. 대한축구협회는 모레노 감독에게 6번의 기회를 준 뒤 평가전 승리 여부와 경기 내용을 종합 검토해 2027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위기의 모레노 감독에게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의 승리가 절실한 배경이다.

모레노호는 6일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한 뒤 11월 두 차례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남은 2경기 일정과 상대 국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천안 박성국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내안의 AI 본성 분석 :
UNMASK ]
기사 읽는 습관에 숨겨진 당신의 MBTI는?
기사 반응 MBTI 확인
Q.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AI 퀴즈로 핵심 점검!
모레노 감독이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위기 돌파를 위해 제시한 전술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