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쓰레기”…우크라 측, 北장성 김영복 ‘위협 인물’ 명단에 [배틀라인]

권윤희 기자
수정 2026-10-02 07:11
입력 2026-10-02 07:11
北파병군 지휘부 김영복 제1부총참모장
우크라 민간단체 “주권·영토 보전 훼손”
이미 한·미·EU 제재 대상에도 올라
[배틀라인 3줄 요약]
●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 파병된 북한군을 지휘한 김영복 북한군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이 우크라이나 민간단체의 ‘국가안보 위협 인물’ 명단에 올랐다.
● 김영복은 2024년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군 최고위급 지휘관으로, 우크라이나와 한국 당국은 그가 쿠르스크 전선의 북한군 배치를 감독한 것으로 보고 있다.
● 그는 파병 이후 제1부총참모장으로 승진했으며, 현재 한국·미국·유럽연합(EU)의 제재 대상이기도 하다.
●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 파병된 북한군을 지휘한 김영복 북한군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이 우크라이나 민간단체의 ‘국가안보 위협 인물’ 명단에 올랐다.
● 김영복은 2024년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군 최고위급 지휘관으로, 우크라이나와 한국 당국은 그가 쿠르스크 전선의 북한군 배치를 감독한 것으로 보고 있다.
● 그는 파병 이후 제1부총참모장으로 승진했으며, 현재 한국·미국·유럽연합(EU)의 제재 대상이기도 하다.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 파병된 북한군을 지휘한 김영복 북한군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상장)이 우크라이나 민간단체가 자체 작성한 ‘국가안보 위협 인물’ 명단에 올랐다.
1일(현지시간)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비정부단체 ‘미로트보레츠’가 운영하는 데이터베이스 ‘피스메이커’에 최근 김영복의 이름과 러시아 파병 이력이 추가됐다. 미로트보레츠는 김영복이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쿠르스크 파병 北지휘부 핵심…장교 500명과 러시아행김영복은 2024년 북한이 러시아에 대규모 병력을 보내기 시작했을 때 현지에 파견된 북한군 최고위급 지휘관 중 한 명이다.
우크라이나는 그해 10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김영복과 리창호 정찰총국장, 신금철 총참모부 작전국 간부 등 고위 장성 3명을 포함해 북한군 장교 최소 500명이 러시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김영복은 ‘폭풍군단’으로 불리는 제11군단장 출신으로 북한 특수전 분야의 핵심 지휘관으로 꼽힌다. 우크라이나와 한국 당국은 그가 러시아에 파견돼 북한군 배치를 감독한 것으로 파악해 왔다.
북한군은 이후 쿠르스크 전선에 투입됐고, 북한은 지난해 4월 자국군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명령에 따라 이른바 ‘쿠르스크 지역 해방작전’에 참전했다고 처음 공식 인정했다.
김영복은 파병 이후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으로 승진한 사실도 확인됐다. 북한 매체가 지난해 8월 공개한 파병부대 지휘관 면담 사진에서 김영복의 명찰에 ‘제1부총참모장’이라는 새 직책이 표시됐다. 당시 김정은은 김영복을 비롯한 파병부대 지휘관들을 만나 쿠르스크 작전 참가를 치하했다.
개인정보 공개 논란…김영복은 한·미·EU 제재 대상김영복은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이미 국제사회의 제재 대상에도 올라 있다.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EU)은 2024년 12월 김영복 등 북한군 파병 관계자들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EU가 지난달 22일 갱신한 제재 자료에는 그의 현 직책이 ‘북한군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으로 기재돼 있으며,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군의 배치를 감독한 인물이라고 적시돼 있다.
한편 미로트보레츠는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병합하고 돈바스 분쟁이 시작된 2014년 출범했다. 러시아군 관계자와 친러 무장세력 인사 등 우크라이나 안보를 위협한다고 자체 판단한 인물의 정보를 수집·공개해 왔다.
미로트보레츠가 운영하는 ‘피스메이커’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공식 제재·수배 명단이 아니라 민간단체가 자체적으로 만든 데이터베이스다.
단체는 이 데이터베이스를 ‘연옥’(Чистилище)이라고 부르며, 홈페이지에는 “2026년 6월 기준 ‘연옥’에 500만명의 ‘인간쓰레기’(покидьків)가 있다”는 문구도 내걸고 있다. 2023년 9월에는 김정은도 명단에 올려 ‘친러시아 테러리스트’라고 규정했다.
다만 이 단체는 2016년 우크라이나 동부를 취재한 국내외 언론인 4000여명의 개인정보를 공개해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당시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와 주요 7국(G7)도 언론인 안전을 우려하며 개인정보 삭제를 요구했다.
권윤희 기자
세줄 요약
- 우크라 민간단체, 김영복 위협 인물로 분류
- 쿠르스크 파병 북한군 지휘 이력 추가
- 한·미·EU 제재 대상, 승진 사실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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