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지구촌 소외 이웃 돌본 부부
이병문 기자
수정 2026-09-29 23:56
입력 2026-09-29 20:49
강지헌·주수경씨 ‘아산상’ 선정
남편 치과진료·부인 아동교육 등우크라·몽골·말라위서 주민 도와
박철성·김현수 의료·사회봉사상
아산사회복지재단 제공
제38회 아산상 수상자로 지난 30년간 우크라이나, 몽골, 말라위 등 해외 의료·교육 봉사에 헌신해 온 강지헌·주수경 부부가 선정됐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제38회 아산상 수상자로 강지헌(66)·주수경(66) 부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는 1996년 우크라이나를 시작으로 몽골과 말라위에서 30년간 현지 주민의 자립 기반을 조성하는 데 힘써 왔다. 치과의사인 강씨는 의료취약지역 이동진료를 시작으로 몽골 에바다치과, 말라위 에파타치과클리닉을 운영하며 주민 진료와 현지 치과의사 및 학생 임상교육에 매진했다. 특히 그가 교육한 몽골 제자들은 현재 자체 건물을 갖춘 병원을 스스로 운영하며 난민 봉사를 펼칠 정도로 성장했다. 부인 주씨는 ‘치소모 아동지원센터’를 설립해 아동의 방과 후 학습을 돕고, 여성 대상 ‘어머니학교’와 후속 프로그램 ‘해피맘’을 운영하며 현지 여성 리더를 양성했다.
의료봉사상 수상자에는 박철성(65) 박가정의학과의원 원장이 선정됐다. 소아마비 후유증을 극복한 경험을 바탕으로 32년간 장애인과 뇌전증 환자를 무료 진료해 왔다. 또한 필리핀과 네팔 오지에서 진료소를 건립했다. 사회봉사상은 김현수(60) 사단법인 별의 친구들 이사장이 받는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서 34년간 위기 청소년, 노숙인, 세월호 유가족 등의 심리적 회복을 지원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25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강당에서 열린다. 아산상 수상자는 상금 3억원, 의료봉사상과 사회봉사상 수상자는 각각 2억원을 수여한다. 이외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효행·가족상 등 총 6개 부문 18명(단체 포함)에게 총 10억원의 상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병문 의학전문기자
2026-09-3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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