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어디까지 추해지나…“욱일기 반입 금지해 죄송” 황당 사과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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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예림 기자
수정 2026-09-28 17:42
입력 2026-09-28 17:42
세줄 요약
  • 욱일기 반입 금지 안내판 게시 후 하루 만에 철거
  • 조직위, 욱일기 금지 대상 아님이라며 공식 사과
  • 전범기 예외 처리와 청천백일기 미설명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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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일본과 대만의 경기가 진행된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 입구에는 욱일기와 대만의 청천백일기 이미지와 함께 ‘위 깃발은 반입할 수 없다’는 내용이 일본어·영어·중국어로 적힌 안내판이 설치됐다. 엑스(X) 캡처
지난 26일 일본과 대만의 경기가 진행된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 입구에는 욱일기와 대만의 청천백일기 이미지와 함께 ‘위 깃발은 반입할 수 없다’는 내용이 일본어·영어·중국어로 적힌 안내판이 설치됐다. 엑스(X) 캡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경기장에 욱일기를 반입하는 것을 사실상 허용해 논란이다.

조직위는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9월 26일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일본과 대만 경기에서 경기장 입구 등에 욱일기를 예시로 들며 ‘상기 기는 반입할 수 없다’라고 안내하는 부적절한 게시물을 게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일본과 대만의 경기가 진행된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 입구에는 욱일기와 대만의 청천백일기 이미지와 함께 ‘위 깃발은 반입할 수 없다’는 내용이 일본어·영어·중국어로 적힌 안내판이 설치됐다가 하루 만에 철거됐다.

이후 일본 온라인상에서는 “한국도 아니고 일본에서 왜 욱일기 반입을 금지하냐” 등의 반응이 이어졌고, 반발이 거세지자 조직위가 입장문을 통해 사과한 것이다.

조직위는 “본 대회에서는 원활한 대회 운영을 위해 관중 여러분께 일정 금지 사항을 두고 있으며, ‘참가국 이외의 국기를 게양하는 것’에 대해서도 금지 행위로 안내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당연히 욱일기는 반입 금지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장의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게시된 것으로 관중 여러분께 불쾌감을 안겨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욱일기 취급과 관련해서는 모든 경기장에서 다시 한번 철저히 안내하고,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슬로건은 ‘IMAGINE ONE ASIA ここで、ひとつに’다. 영문은 ‘하나의 아시아를 상상하라’, 일본어는 ‘여기서, 하나로’라는 뜻으로, 아시아의 유대와 화합을 강조했다.

그러나 조직위가 참가국 이외의 국기 게양을 금지한다는 원칙을 내세우면서도 전범기인 욱일기만 예외적인 반입 허용 입장을 공식화함에 따라 이중 잣대 논란과 함께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만에서는 청천백일기의 경기장 반입이 금지된 것에 대해 강한 반발이 나오고 있다. 특히 조직위가 욱일기 반입 금지에 대해서는 사과하면서 청천백일기와 관련해선 별다른 언급이 없자 더욱 불만이 커지고 있다.

대만 언론 자유시보는 이날 “조직위의 공식 성명은 욱일기에 대해서만 언급했을 뿐, 안내판에 함께 표기된 청천백일기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도 제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윤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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