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중국인 여성 2명 감금…2000만원 뜯은 중국인 3명 구속

강동삼 기자
수정 2026-09-28 17:17
입력 2026-09-28 17:17
숙박시설에 가두고 휴대전화·태블릿 빼앗아 계좌이체
피해 여성 탈출해 112 신고 검거… 공범 2명 중국 도주
제주에서 중국인 여성 2명을 숙박시설에 감금한 뒤 휴대전화와 태블릿PC를 빼앗고 계좌에서 2000만원 상당의 돈을 이체받은 중국인 일당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범행에 가담한 중국인 2명은 경찰 신고가 접수되기 전 중국으로 달아나 경찰이 국제공조를 통해 추적하고 있다.
서귀포경찰서는 특수강도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감금) 등의 혐의로 중국인 A(20대)씨와 B(20대)씨, C(30대)씨 등 3명을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또 중국으로 출국한 D(20대)씨와 E(30대)씨 등 공범 2명에 대해서는 인터폴 등을 통해 추적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21일 중국에서 제주로 차례로 들어온 뒤 21일 오후 2시 30분쯤 서귀포시 색달동의 한 독채형 숙박시설에서 중국인 관광객 여성 2명을 폭행하고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피해 여성들의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을 빼앗은 뒤 은행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계좌에 있던 10만 위안(약 2000만원)을 다른 계좌로 이체하도록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감금됐던 피해 여성 가운데 1명은 범행 다음 날인 22일 오후 3시쯤 숙박시설에서 빠져나와 업소 관계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112 신고가 접수되면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신고를 받은 직후 형사 인력을 투입해 숙박시설에 있던 A씨와 B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같은 날 오후 7시쯤에는 제주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중국행 항공기를 타려던 C씨도 붙잡았다. C씨는 이날 오후 7시 30분쯤 중국행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나머지 공범 2명은 경찰 신고가 접수되기 전인 22일 오전 항공편을 이용해 중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거된 3명은 지난 24일쯤 구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현재까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인터폴 등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한 공범 2명을 추적하는 한편 피의자들과 피해자들이 제주에서 만나게 된 경로 등 정확한 범행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제주 강동삼 기자
세줄 요약
- 제주 숙박시설서 중국인 여성 2명 감금·폭행
- 휴대전화·태블릿 빼앗고 2000만원 이체 강요
- 중국인 3명 구속, 공범 2명은 해외 도주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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