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걸 “치매, 손 저려 안 움직여” 뜻밖의 고백…‘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라더니 무슨 일 [라이프]

김소라 기자
수정 2026-09-26 05:57
입력 2026-09-26 05:57
10여년째 갑상선 기능 항진증 투병
피로·불안·손 떨림 등의 증상
“눈 튀어나온 모습, 팬들이 받아들일까”
1980~2000년대를 풍미한 중화권 액션 스타 리롄제(63·이연걸)가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치매”를 언급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의 이같은 고백은 그가 10년 넘게 투병하고 있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증상을 토로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홍콩01과 대만 미러 미디어 등 중화권 언론에 따르면 리롄제는 지난 15일 자신의 웨이보에 올린 영상에서 최근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묻는 말에 “나이가 들어 치매가 왔다”며 “(손이) 저려 움직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 종일 그저 쉬고 싶고 자고 싶다”면서도 스케줄이 많아 쉴 수 없다고 털어놓았다.
그의 이러한 발언에 대해 중화권 매체들은 “그가 알츠하이머를 앓는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면서,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으로 인한 증상을 다소 과장되게 표현한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갑상선에서 호르몬이 과다 분비해 갑상선 중독증을 일으키는 상태로, 신체의 여러 장기가 항진됨에 따른 증상들이 곳곳에서 나타난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는 가만히 있어도 심장 박동이 빨라지며 두근거리고 불안감과 초조함, 피로함 등을 쉽게 느낀다.
신경질적이고 안절부절못하는 등 감정의 변화가 빨라질 수 있으며, 불면증도 나타날 수 있다. 손이 떨리거나 저리는 것도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증상 중 하나다. 그가 이러한 증상에 기반해 ‘치매’와 ‘손 저림’을 언급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다.
피부가 건조해지고 땀이 많아지며, 눈이 튀어나오는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리롄제 역시 갑상선 기능 항진증 투병 사실이 알려진 뒤 얼굴이 수척해지고 눈이 튀어나온 모습으로 팬들의 우려를 샀는데, 그는 한 인터뷰에서 “거울을 보며 팬들이 내 모습을 받아들이지 못할까 걱정했다”면서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고 돌이켰다.
중국 태생이나 현재는 싱가포르 국적자인 리롄제는 1982년 영화 ‘소림사’를 통해 배우로 데뷔해 ‘황비홍’, ‘동방불패’, ‘보디가드’ 등의 작품으로 1990년대 홍콩 액션 영화의 전성기를 수놓았다.
2000년대에는 할리우드에 진출해 ‘익스펜더블’, ‘로미오 머스트 다이’ 등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현재는 자선사업가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는 2013년 갑상선 기능 항진증 진단을 받고 과거 액션 영화 촬영 도중 입은 크고 작은 부상들이 악화되며 2010년대 이후 작품 활동을 줄였다. 외부 활동이 뜸해지자 SNS에서는 “리롄제가 향년 60세로 사망했다”는 등의 가짜뉴스가 확산되기도 했다.
그는 유튜브와 틱톡 채널을 개설하고 웨이보와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또한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공개하고 있다.
김소라 기자
세줄 요약
- 웨이보 영상서 치매·손 저림 언급
- 중화권 매체, 갑상선 항진증 추정
- 이연걸, 건강 상태 솔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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