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8강 진출한 한국 테니스, 하필 상대가 신네르의 이탈리아

박성국 기자
수정 2026-09-23 11:37
입력 2026-09-23 11:37
세줄 요약
- 한국, 데이비스컵 파이널8 사상 첫 진출
- 8강 상대는 세계 1위 신네르의 이탈리아
- 한국, 66년 만의 8강서 이변 도전
사상 첫 데이비스컵 파이널8 무대에 오른 한국 테니스에 너무 높은 벽이 나타났다.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가 속한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가 대진 상대로 정해졌다.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볼로냐의 팔라조 페폴리에서 진행된 2026 데이비스컵 파이널8 대진 추첨에서 국가 랭킹 1위 이탈리아, 2위 스페인에 각각 1, 2번 시드가 자동 배정됐고, 이어 시드 없는 국가의 무작위 추첨에서 한국이 가장 먼저 뽑혀 이탈리아의 상대로 정해졌다. 체코는 캐나다, 영국은 독일, 스페인은 오스트리아와 맞붙는다.
한국과 이탈리아의 8강전은 한국 시간으로 11월 25일 오후 11시에 열린다. 1922년 데이비스컵에 처음 출전한 이탈리아는 통산 4차례 우승했고,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연패를 일궜다. 지난해에는 8강 오스트리아, 4강 벨기에, 결승 스페인전을 모두 2-0으로 격파했다.
당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계랭킹 1위인 신네르 없이 플라비오 코볼리(7위), 마테오 베레티니(43위)를 앞세워 세계 정상에 올랐다.
이탈리아에는 이들 외에도 루치아노 다르데리(20위), 로렌초 무세티(24위), 마테오 아르날디(37위) 등 세계랭킹 100위권 선수가 8명이나 되며, 복식에서도 세계 11위, 12위 조를 보유해 전 부문에서 최상위권 전력을 갖췄다.
반면 한국은 1960년 데이비스컵에 처음 도전한 이후 66년 만에 처음으로 8강에 올랐다.
정종삼 한국 대표팀 감독은 “이탈리아는 데이비스컵 3연패를 달성한 강국이지만, 우리 선수들은 어떤 상대를 만나도 사기가 꺾이지 않을 만큼 강한 의지와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파이널8은 1만석 규모의 볼로냐 슈퍼테니스아레나에서 열린다. 실내 하드코트 경기장이다.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 단식 두 경기와 복식 한 경기의 단판 토너먼트로 진행되며, 먼저 2승을 거두는 나라가 이긴다. 3세트 6게임에 타이브레이크가 적용된다. 신네르의 이번 파이널8 출전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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