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 수장 “북한 비핵화 및 대화 복귀” 촉구...中 견제 목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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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수정 2026-09-22 05:49
입력 2026-09-22 05:49
세줄 요약
  • 한미일 외교장관, 북한 비핵화와 대화 복귀 촉구
  • 공급망 교란 수출제한·경제적 강압에 단호히 반대
  • 대만해협 평화 강조, 중국 견제 메시지 발신
유엔총회 앞두고 회담 결과 공동성명

“공급망 교란 수출 제한 단호히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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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왼쪽부터)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21일(현지시간) 유엔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에서 회담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조현(왼쪽부터)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21일(현지시간) 유엔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에서 회담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한국과 미국, 일본 외교 수장들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대화 복귀를 촉구했다. 미중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등을 우회적으로 지적하는 경고 메시지도 냈다.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21일(현지시간)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에서 만나 회담을 하고 공동성명을 냈다. 공동성명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따른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의 핵,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위한 수익 창출 지원 금지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화의 길은 여전히 열려있음을 재확인하고 북한이 대화에 복귀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잇따라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밝힌 상황에서 북한 비핵화 의지를 확인하면서도 대화의 손짓을 한 것으로 보인다. 공동성명은 유엔 다국적제재모니터링팀(MSMT)의 활동 및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진전을 환영하고, 납북자·국군포로·이산가족 문제의 즉각 해결 의지도 강조했다.

한미일 외교 수장은 중국을 겨냥한 메시지도 발신했다. 공동성명을 통해 “공급망을 교란하는 자의적인 수출제한 조치를 포함해 유해한 과잉생산과 시장왜곡을 초래하는 경제적 강압 및 비시장 정책·관행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중국을 직접 거명한 것은 아니지만 희토류 수출통제를 비롯해 미국이 그간 중국의 산업정책과 관련해 문제 삼아온 부분이 상당수 들어갔고 ‘단호히 반대한다’는 비교적 높은 수위의 표현도 담겼다.



아울러 한미일 외교장관들은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독려하는 한편, 일방적으로 현상을 변경하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반대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확대 시도를 겨냥한 표현으로 풀이된다. 다만 공동성명에 남중국해를 직접 적시하지는 않았는데,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에 대한 자극을 피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임주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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