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추격 속 수소경제, 일관된 지원을”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수정 2026-09-21 18:04
입력 2026-09-21 18:04

‘수소경제 대토론회’ 제언 잇따라
‘작은 시장’ 키우는 게 급선무
청정화 과제, 단계적 전략 필요
“기업 선도 기술 사장돼선 안돼”

이미지 확대
‘2026 수소경제 대토론회’ 참석자들이 21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문일 연세대 교수, 윤의준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 이광재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장, 이종배 국회수소경제포럼 대표의원, 정태호 국회수소경제포럼 대표의원. 한국수소연합 제공
‘2026 수소경제 대토론회’ 참석자들이 21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문일 연세대 교수, 윤의준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 이광재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장, 이종배 국회수소경제포럼 대표의원, 정태호 국회수소경제포럼 대표의원.
한국수소연합 제공


우리나라가 2019년 세계 최초로 수소경제 로드맵을 내놓으며 시장 선점에 나섰지만 중국의 추격에 따라잡힐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의 일관된 정책 지원과 수소 공급 인프라의 지속적인 확충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임만규 일진하이솔루스 대표이사는 21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2026 수소경제 대토론회’에서 “수소산업 육성 및 수요 창출을 위해서는 정부 주도로 이용자 접근성이 높은 대규모 수소 공급 인프라가 선행되고 지속적으로 확충돼야 한다”고 밝혔다.

친환경적인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하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에서 초기에는 천연가스에서 생산하는 그레이수소와 이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를 포집하는 블루수소까지 유연하게 활용하자고도 했다. 이산화탄소를 단계적으로 줄여가자는 의미다.

또 이관영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청정수소 저장·활용 전략연구단장은 정부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내놓은 지난 7년을 두고 “목표는 컸고, 반면 시장은 작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필요한 곳에 먼저 수요를 만들고 수소경제 전 주기는 함께 구축하되 “청정화는 단계적 전략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 확대를 위해 공급 인프라부터 갖추자는 주문이다.

정부 정책 과제에 대한 제언도 이어졌다. 국내 생산과 해외 도입의 역할 분담, 수소 생산세액공제 확대, 원전을 활용한 수소 생산 필요성이 논의됐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대규모 신규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 대응해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CHPS)의 안정성을 높이는 방안도 다뤄졌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상용차·지게차 등 시장을 육성하고 수소충전소의 운영 경제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신승규 현대자동차그룹 로봇·수소 프로젝트관리기구 부사장은 취재진에게 “수소경제에 앞장선 기업들이 어렵게 확보한 기술들이 사장되지 않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기술은 10년, 20년에 걸쳐 쌓여야 한다”며 기업의 장기 투자를 끌어내려면 정책도 같은 방향으로 일관되게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요즘에는 모빌리티뿐 아니라 수전해와 수소발전 분야에서도 중국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나가고 있다”면서 “한국은 2019년 세계 최초로 수소경제 로드맵을 발표했지만 이후 실행 과정에서 다소 부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토론회는 한국공학한림원과 국회수소경제포럼이 주최했고 국회, 정부, 산학연 관계자 약 150명이 참석했다. 윤의준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은 개회사에서 “(수소에 대한)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단계를 넘어 생산과 공급망, 발전, 저장·계통, 모빌리티와 지자체가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세줄 요약
  • 중국 추격 속 수소경제 선점 우려 확산
  • 정부의 일관된 지원과 공급 인프라 강조
  • 그린수소 단독보다 단계적 청정화 제안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내안의 AI 본성 분석 :
UNMASK ]
기사 읽는 습관에 숨겨진 당신의 MBTI는?
기사 반응 MBTI 확인
Q.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AI 퀴즈로 핵심 점검!
한국이 세계 최초로 수소경제 로드맵을 발표한 연도는?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