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극 파트너십’…미·중 패권 전쟁의 새로운 전장 되나 [밀리터리노트]

문경근 기자
수정 2026-09-21 16:23
입력 2026-09-21 16:23
세줄 요약
- 한·미·일, 유엔총회 계기 북극 협력 MOU 추진
- 북극항로·자원 개발·공급망 협력 실무그룹 구성
- 중·러 반발 속 북극, 새 지정학 경쟁지 부상
한·미·일 3국이 북극해 해양 협력과 에너지 공급망 확대를 위한 공조에 본격 착수하면서, 얼어붙은 북극해가 미·중 패권 경쟁의 새로운 요충지로 떠오르고 있다.
UN총회 계기 ‘북극 파트너십’ 체결 추진21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한·미·일 3국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를 계기로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북극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양해각서 초안에는 북극 협력이 3국의 경제 안보에 필수적이라는 점을 명시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그룹(가칭 ‘북극태평양 3자 파트너십’)을 구성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중·러 견제 나선 한·미·일… “북극 안보·자원 결속”
이번 공조는 북극항로 개척과 자원 개발 등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특히 알래스카를 통해 북극 영토를 보유한 미국은 최근 러시아의 군사력 증강과 중국의 ‘빙상 실크로드’ 구상을 강하게 경계해 왔다.
이에 미국이 안보, 자원, 인프라 및 동맹 네트워크를 하나로 묶어 북극권 내 주도권을 확보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강력 반발…“지정학 경쟁의 장 만들 것”
반면 중국과 러시아는 즉각 경계심을 드러내며 반발하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한·미·일의 이번 협력에 대해 “북극을 평화적 이용 공간이 아닌 지정학적·안보 경쟁의 장으로 만들 위험이 있다”며 중국 전문가들의 경고를 인용해 강하게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한·미·일의 동맹 전선이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을 넘어 북극해까지 확장됨에 따라 향후 북극항로 운항권 및 에너지 자원 개발을 둘러싼 신(新)냉전 구도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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