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남성도 비껴가지 못하는 뼈 건강 적신호…테스토스테론과 골밀도 관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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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문 기자
수정 2026-09-21 14:24
입력 2026-09-21 14:24

60대 이상 남성 고관절 골밀도 저하 위험 1.9배…골밀도 검사받는 남성 7.2%뿐
골다공증, 골흡수 억제제 치료로 진행…맞춤형 한약 처방 골밀도 감소억제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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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도 갱년기 이후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이 감소하면서 골밀도 소실로 이어져 골다공증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져 조기 검사 및 치료가 필요하다. 출처= 아이클릭아트
남성들도 갱년기 이후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이 감소하면서 골밀도 소실로 이어져 골다공증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져 조기 검사 및 치료가 필요하다. 출처= 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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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촌자생한의원 박경수 대표원장
평촌자생한의원 박경수 대표원장
세월의 흐름에 따라 찾아오는 신체 변화는 남녀를 가리지 않는다. 특히 중년 이후 뼈 건강은 폐경 후 여성의 전유물로 여기기 쉽지만, 남성 역시 안심할 수 없다. 최근 중년 이후 남성의 남성호르몬 부족이 뼈 건강 악화와 깊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국내 한 대학 연구팀이 60세 이상 남성 557명을 대상으로 테스토스테론과 골밀도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남성호르몬 결핍군은 정상군에 비해 고관절 골밀도 저하 위험이 약 1.9배 높았다.

이처럼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뼈의 밀도를 유지하고 골밀도 소실을 방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40대 이후부터 남성호르몬은 매년 일정 비율씩 자연스럽게 감소하며, 이 시기를 즈음해 뼈 건강에도 서서히 경고등이 켜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년 남성들의 골밀도 관리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저조한 편이다.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 연구팀이 50세 이상 남성호르몬 저하증 환자의 의료 기록을 분석한 결과, 실제로 골밀도 검사를 받은 비율은 7.2%에 불과했다.

평소 생활 습관 역시 뼈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흡연과 과음은 골밀도를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요인이다. 국제골다공증재단(IOF)에 따르면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전체 골절 위험이 약 25%, 고관절 골절 위험은 약 60% 높다.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뼈를 생성하는 조골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칼슘 대사를 방해해 뼈를 약화시킨다.

골다공증은 초기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척추나 고관절, 손목 등에 골절이 발생한 뒤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척추나 고관절 골절은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일상생활에 큰 제약을 준다. 평촌자생한의원 박경수 대표원장은 “척추나 고관절 골절은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일상생활에 큰 제약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한골대사학회에 따르면 2021년 고관절 골절 환자의 발병 후 1년 내 치명률(특정 질환이나 손상을 입은 환자 중 사망한 사람의 비율)은 18.2%였으며, 남성은 24.2%로 여성(15.7%)보다 높았다.

전문가들은 중년 갱년기 이후 남성들도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와 조기 관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박경수 대표원장은 “골다공증의 경우 통상 뼈 소실을 막는 골흡수 억제제 치료 등이 진행되지만, 한의학에선 환자 맞춤형 한약 처방을 통해 골밀도 감소를 억제한다”며 “대표적인 처방으로 생약 복합물인 연골보강환(JSOG-6)이 있다. 연골보강환의 효과는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와 서울대 약대 천연물과학연구소의 공동 연구를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SCI(E)급 국제학술지 ‘BMC 보완대체의학(BMC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에 게재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연골보강환은 뼈를 생성하는 조골세포의 분화와 성숙도를 향상시키고 골다공증 유발 인자를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월의 흐름을 막을 수는 없지만, 이왕이면 건강하게 나이 들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을 것이다. 특히 중년 이후에는 눈에 잘 띄지 않는 뼈 건강의 변화가 골다공증과 골절이라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평소부터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노후의 건강한 일상을 위해서는 현재의 뼈 상태를 미리 확인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습관을 실천하는 등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병문 의학전문기자
세줄 요약
  • 중년 남성 테스토스테론 감소와 골밀도 저하 연관
  • 60세 이상 557명 연구, 결핍군 위험 1.9배 상승
  • 흡연·과음·무증상 골다공증, 정기검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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