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떨어뜨려”… 테트라포드에 내려갔다 갇힌 50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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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수정 2026-09-21 14:18
입력 2026-09-21 14:18

지난 8일 대정읍 운진항 방파제서 사고
7개월된 신임 경찰관 등 도움으로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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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후 1시 27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운진항 방파제에서 “테트라포드에 내려갔다가 갇힌 50대 남성이 경찰관 등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제주경찰청 제공
지난 8일 오후 1시 27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운진항 방파제에서 “테트라포드에 내려갔다가 갇힌 50대 남성이 경찰관 등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제주경찰청 제공


휴대전화를 떨어뜨렸다며 방파제 테트라포드에 내려갔다가 빠져나오지 못한 50대 남성이 경찰의 신속한 현장 대응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21일 제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시 27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운진항 방파제에서 “테트라포드에 내려갔는데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50대 남성인 요구조자는 방파제 난간에 기대 있던 중 손에 들고 있던 휴대전화를 테트라포드 아래로 떨어뜨렸다. 휴대전화를 주우려고 약 4m 높이의 테트라포드 사이로 내려갔지만 스스로 빠져나오지 못한 것이다.

문제는 요구조자가 자신이 갇힌 정확한 위치를 설명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운진항에는 동·서측으로 약 800m에 이르는 방파제가 있었지만, 겁에 질린 요구조자는 어느 쪽 방파제인지조차 제대로 말하지 못했다. 주변에 사람도 없어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귀포경찰서 대정파출소 윤수원 순경 등 경찰관 2명은 우선 요구조자와 계속 통화하며 심리적 안정을 유도했다. 동시에 동·서측 방파제로 나눠 진입해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약 5분 동안 순찰차 사이렌을 울리며 이동했다. 요구조자와 통화를 이어가면서 사이렌 소리가 가까워지는지 멀어지는지를 확인해 사고 지점을 좁혀갔다.

결국 경찰은 신고 접수 약 10분 만에 동측 방파제의 테트라포드 안에 갇혀 있던 요구조자를 발견했다. 경찰은 현장에 도착한 119구조대와 함께 요구조자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임용 7개월 된 신임 경찰관인 윤 순경은 “앞으로 주민들의 생명과 신체, 재산에 급박한 위험이 발생했을 때 나의 가족을 구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세줄 요약
  • 휴대전화 주우려 테트라포드 내려감
  • 위치 설명 어려워 경찰이 통화·수색
  • 신고 10분 만에 발견, 119와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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