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난 우크라 방공망에 ‘3조 7천억’ 방패 씌운 美… 러 “죽은 그레이엄의 법” 격분 [밀리터리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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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수정 2026-09-21 10:44
입력 2026-09-21 10:44
세줄 요약
  • 우크라 방공망 고갈 속 미국, 대규모 무기 판매 승인
  • S-300 클론·레이저 유도 로켓 등 방공 장비 포함
  • 대러 제재법 두고 러시아, 군사적 언어로 대응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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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으로 생성한 자료사진. 왼쪽부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인공지능으로 생성한 자료사진. 왼쪽부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6억 8000만 달러(약 3조 7000억원) 규모의 대대적인 방공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

S-300 클론·레이저 유도 로켓 등 대거 포함… 유럽 지원금 활용19일(현지시간) 미 CBS 뉴스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요청한 방공 시스템 개량 및 관련 장비·서비스 구매에 대한 대외군사판매(FMS)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판매안에는 S-300 클론 미사일, GAM-67 미사일, 사거리 연장형 방공용 레이저 유도 로켓 체계와 함께 각종 발사대, 대(對)드론 레이더, 예비 부품 등이 대거 포함됐다. 구매 비용은 유럽 국가들의 지원금과 바이든 미 행정부 시절 배정된 대외군사금융(FMF)을 함께 활용해 조달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최근 러시아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막아낼 방공 무기가 고갈된 우크라이나에 결정적인 숨통을 트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린지 그레이엄 제재법’ 처리에 러시아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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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 배치된 패트리엇 미사일. 로이터 연합뉴스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패트리엇 미사일.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의회가 최근 처리한 추가 대러시아 제재 법안을 둘러싸고 미·러 간 강 대 강 대치가 심화하는 양상이다. 지난 7월 별세한 린지 그레이엄 전 상원의원이 발의했던 ‘2026 린지 O. 그레이엄 대러시아·대이란 제재법안’은 러시아산 에너지를 수입하는 제3국에 최대 100%의 관세를 부과하고, 원유 수송용 ‘그림자 선단’의 자금줄을 차단하는 고강도 내용을 담고 있다.

메드베데프 “죽은 테러리스트의 법… 군사적 언어로 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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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러시아 사할린주 연안에서 진행된 태평양함대 훈련의 최종 단계에서 근위 미사일 순양함 ‘바랴그’를 방문하고 있다. 2026.8.12 EPA 연합뉴스(크렘린 제공)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러시아 사할린주 연안에서 진행된 태평양함대 훈련의 최종 단계에서 근위 미사일 순양함 ‘바랴그’를 방문하고 있다. 2026.8.12 EPA 연합뉴스(크렘린 제공)


이에 대해 러시아 측은 거칠게 반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대서양 건너의 미국은 직접적인 군사적 억지의 언어에만 반응한다”며 “죽은 ‘테러리스트 그레이엄’의 법과 같은 러시아 혐오적 만행에는 우리도 같은 군사적 언어로 대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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