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당일 이게 무슨 짓…농구대표팀, ‘버스 노쇼’에 훈련 못했다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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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예림 기자
수정 2026-09-20 12:49
입력 2026-09-20 12:49
세줄 요약
  • 결승전 앞두고 배정 버스 미도착, 훈련 취소
  • 한일전 금메달 도전 앞둔 대표팀 운영 차질
  • 대회 전반 셔틀·훈련 운영 문제 잇따른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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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현시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준결승 한국과 이란의 경기, 77대51로 승리한 한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6.09.18 뉴시스
18일 오후(현시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준결승 한국과 이란의 경기, 77대51로 승리한 한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6.09.18 뉴시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12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20일 개최국 일본과의 결승전을 앞두고 이동 버스가 오지 않아 훈련을 못 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농구계에 따르면 대표팀은 이날 결승전에 앞서 오전에 별도의 체육관에서 슈팅 훈련 등을 하며 몸을 풀 계획이었으나, 오전 10시대에 오기로 배정된 차량이 별다른 설명 없이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대표팀은 계획한 훈련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7시 40분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일본과 결승전을 치른다.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의 정상 탈환이 걸렸다.

특히 한국이 우승하면 아시안게임 사상 첫 남자 농구 결승 한일전에서 금메달을 가져오게 된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홈 팀 일본과의 결승전을 앞두고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대표팀은 대한체육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농구협회 관계자는 “선수단은 흥분하지 않고 차분하게 남은 시간 결승전을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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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D조 1차전 대한민국 대 카타르의 경기. 대표 선수들이 카타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9.15 연합뉴스
1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D조 1차전 대한민국 대 카타르의 경기. 대표 선수들이 카타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9.15 연합뉴스


이번 대회는 개막 전부터 운영상의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선수단을 태운 셔틀버스가 길을 잃거나 목적지를 잘못 찾아가는 일도 잇따랐다.

지난 15일 한국과 카타르 축구 대표팀을 태운 버스는 경기 장소인 미즈호 럭비장이 아닌 인근 야구장으로 향했다. 결국 양 팀 선수들은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하느라 컨디션 조절과 일정에 적지 않은 차질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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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 대표팀 주장 노시환(오른쪽)을 비롯한 선수들이 18일 일본 주부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6.9.18 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 대표팀 주장 노시환(오른쪽)을 비롯한 선수들이 18일 일본 주부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6.9.18 연합뉴스


선수들의 훈련 환경도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한국 야구, 여자 배구 대표팀 등이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자체적으로 확보한 실내 훈련장에서 훈련한다. KBO 관계자는 “조직위는 18일 오후까지도 공식 훈련 시간과 장소를 알려주지 않았다”며 “이에 야구대표팀은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자체적으로 확보한 구장에서 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8강전을 앞둔 여자배구대표팀은 호텔 피트니스 센터를 이용했다. 차상현 감독은 “조직위원회는 19일에 공식 훈련을 할 수 없다고 했다”며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선 경기 전날 볼 훈련이 필요한데 매우 아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운영상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대회 초반 나타날 수 있는 시행착오라는 입장이다.

윤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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