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고 나왔던 모자의 비극… 안성 벼룩시장 덮친 1t 트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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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수정 2026-09-19 18:08
입력 2026-09-19 18:06
세줄 요약
  • 안성 나눔 장터에 1t 트럭 돌진, 모자 숨짐
  • 40대 어머니·10대 아들 외상성 심정지 이송
  • 경찰, 운전자 진술과 급발진 주장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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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구급차 이미지. 서울신문DB
119 구급차 이미지. 서울신문DB


주말을 맞아 이웃들과 나눔을 실천하러 나왔던 모자가 뜻밖의 사고로 끝내 숨지는 비극이 발생했다.

19일 경기 안성시 공도읍 공도 10호 어린이공원에서 열린 ‘2026 나눔의 녹색 장터’ 행사장에 1t 트럭이 갑자기 돌진했다. 중고 물품 재사용과 자원 순환을 위해 마련된 평화로운 벼룩시장 현장은 순식간에 난장판으로 변했다.

이 사고로 장터를 찾았던 40대 어머니와 10대 아들이 트럭에 치여 외상성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또한 현장에 있던 20대 여성이 양쪽 다리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으며, 60대 남성과 50대 여성 등 4명도 크고 작은 경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트럭 운전자인 60대 남성 A씨는 사고 이후 경찰 조사에서 “감속 페달을 밟으려다 실수로 가속 페달을 밟은 것 같다”고 진술했으나, 이후 “차가 갑자기 급발진했다”며 진술을 뒤집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에게서 음주나 무면허 등 별도의 교통법규 위반 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상) 혐의로 입건 전 조사하는 한편, 운전자의 급발진 주장에 따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감정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규명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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