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사상 첫 세계 8강 진출…‘에이스’ 권순우가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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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수정 2026-09-19 16:00
입력 2026-09-19 16:00
세줄 요약
  • 권순우, 인도 나갈 완파로 8강 확정
  • 한국 남자 테니스, 데이비스컵 첫 파이널 진출
  • 전날 단식 2승 뒤 복식 패배, 해결사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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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가 18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2026 데이비스컵 인도와의 단식 1번 경기에서 강력한 서브를 넣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권순우가 18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2026 데이비스컵 인도와의 단식 1번 경기에서 강력한 서브를 넣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에이스’ 권순우(세계 157위·충남체육회)가 한국 남자 테니스의 사상 첫 데이비스컵 8강 진출을 견인했다. 한국이 테니스 국가 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 파이널(8강)에 진출한 건 1960년 첫 도전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권순우는 19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2026 데이비스컵 최종 본선 진출전 2라운드 둘째 날 단식에서 인도의 수미트 나갈(247위)에게 2-0(6-1 6-2)으로 이겼다.

전날 열린 단식 두 경기에서 모두 이기고 이날 첫 경기 복식에서 패한 한국은 권순우의 승리로 3-1을 만들며 승리를 확정했다.

권순우는 전날 단식 첫 경기에 선봉으로 나서 승리를 따낸 데 이어 이튿날까지 홀로 2승을 거뒀다.

데이비스컵 파이널은 11월 24~29일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린다. 개최국 이탈리아 외에는 한국이 가장 먼저 파이널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날은 권순우와 정현(549위·김포시청)이 각각 닥시네스 수레시(367위), 나갈을 상대로 잇달아 2-1 역전승을 거두며 8강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이날 남지성(112위·당진시청)-박의성(241위·대구시청) 조는 복식 경기에서 스리람 발라지(49위)-수레시(657위·이상 복식 랭킹) 조에 첫 세트를 내줬으나 2세트 상대 3번째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해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다만 3세트에서는 남지성-박의성 조가 마지막 서브게임을 브레이크당하며 1-2(3-6 6-3 3-6)로 졌다.

복식 조의 패배로 결국 전날 첫 승의 주인공 권순우가 4번째 단식에 해결사로 나섰고, 1시간 8분 만에 한국의 8강을 이끌며 포효했다.

권순우는 1세트부터 여유 있게 치고 나서며 기선을 제압했고, 2세트에서도 상대의 3번째, 4번째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해냈다.

매치포인트에 먼저 도달한 권순우는 몇 차례 듀스를 반복하며 아쉬움을 삼켰으나, 마지막 나갈의 샷이 라인 밖으로 떨어지자 그대로 코트에 드러누워 기쁨을 만끽했다.

권순우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이틀간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일단 기분이 너무 좋다”며 “8강까지 갔다. 우리가 약하다고 볼 수 있는데, 아니다. 결과로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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