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끈한 부산시, 생곡 소각장 관련 국힘 의원 주장에 ‘이례적 반박’ 자료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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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훈 기자
수정 2026-09-17 15:54
입력 2026-09-17 15:11

전날 김도읍 의원 기자회견 내용에 조목조목 반론 제기
김 의원 “부산시 반론 주장 명백한 허위, 좌시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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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곡마을 전경. 부산시 제공
생곡마을 전경.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지난 16일 국민의힘 김도읍(부산 강서구) 의원의 강서구 생곡 쓰레기 소각장 반대 기자회견과 관련 17일 이례적으로 반박 자료를 배포, 소각장을 둘러싼 논란과 갈등이 증폭되는 모양새다.

지난 1년 가까이 중단된 생곡 소각장 사업은 부산시가 당면한 현안 중의 하나로 전재수 부산시장은 그동안의 매몰 비용 및 대안 부재를 이유로 재개할 방침이다.

시는 이날 ‘(김도읍 의원의) 소각장 반대 기자회견 팩트 체크‘란 자료를 통해 에서 ’생곡마을 소각장 추진 사실을 몰랐다‘라는 16일 김 의원 기자회견 발언에 대해 “(김 의원이) 생곡 집단이주와 광역폐기물 시설 현안에 관심을 가져 2017년부터 현재까지 업무보고 등을 요청했었다”라고 주장했다.

시는 이와 관련 그동안 김 의원이 참석했던 폐기물 처리시설(소각장) 건립 등 강서구 현안 회의 관련 자료 및 사진까지 공개했다.

시는 또 ‘2017년부터 추진된 생곡주민 이주는 소각장 건립을 위한 것이 아니라 주거환경 악화로 인한 결정’이라는 김 의원 발언에 대해서도 “2017년부터 생곡마을 개발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진행됐고, 시는 이 용역을 통해 소각시설 도입을 결정했다. (김 의원 주장은) 행정절차 선후 관계를 간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는 김 의원이 ‘대체 부지로 장항과 율리마을 주민 대다수가 소각장 건립을 찬성하고 이주를 원하는 만큼 시의 의지만 있다면 입지 결정 및 주민 이주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라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시는 “그 근거가 무엇인지 되묻고 싶다”라며 “설령 마을 주민 다수가 이주를 찬성한다고 하더라도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촉진법’이 정한 입지 선정계획 재공고, 입지 선정위원회 신규 구성, 전문 연구기관의 타당성 조사 등의 절차를 다시 진행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마을 주민 대다수가 이주에 찬성한다고 해서 보상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된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으며, 협의 보상 지연 등으로 이주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을 경우 사업은 표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 밖에도 ‘소각장으로부터 물리적 거리가 더 가까운 신도시 주민 무시’, ‘계획 수립 단계에 있는 공항복합도시의 관광 위락 기능 저하 우려’,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내 공항 지원시설 용지의 활용‘ 등 김 의원의 다른 주장에 대해서도 현행법 등을 근거로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에 대해 김도읍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2017년 이후 김도읍 의원 측에 서면·대면보고를 해왔고, (김 의원 측이) 사업을 적극적으로 돕기도 했다라는 부산시 주장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발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요구한 자료는 생곡 주민 이주 문제 민원과 명지 소각장 폐쇄 요구 등을 위한 자료“라며 “부산시 허위 주장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소각장 건립을 강행키로 한 전재수 시장을 향해 ‘협의가 아니라 독주를 선택했다’라며 비판했다.

부산 신정훈 기자
세줄 요약
  • 부산시, 생곡 소각장 반대에 이례적 반박 자료 배포
  • 김도읍 의원 주장에 추진 경위·법적 절차로 재반박
  • 김 의원, 부산시 설명을 허위라며 강하게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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