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선수단 현수막 속 ‘국가’ 글자 훼손 사건…낙서범 수사 [아시안게임]

신진호 기자
수정 2026-09-17 14:35
입력 2026-09-17 14:35
세줄 요약
- 대만 선수단 현수막 ‘국가’ 글자 훼손 발견
- 일본 경찰, 기물손괴 혐의로 낙서범 수사 착수
- 대만 대표팀, 현수막 교체 후 대회 참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대만 대표 선수들의 훈련 거점에 내걸린 현수막에서 낙서가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7일 NHK,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대만 선수들이 훈련에 사용하는 나고야시 나카구의 한 시설 입구에 걸린 현수막에 지난 14일 검은 잉크 같은 것으로 글자를 지우려 한 듯한 낙서가 발견됐다.
현수막에는 원래 ‘2026 나고야 선수단 훈련센터’(대만 중국어), ‘차이니즈 타이페이 선수단 연습거점’(일본어)라고 적혀 있었고, 하단에 ‘국가운동훈련중심’(대만 중국어)(Taiwan Sports Training Center)라고 현수막을 내건 주체가 기재돼 있었다.
낙서는 ‘국가운동훈련중심’의 ‘국가’(國家) 등의 글자를 검은색 잉크로 덮은 낙서가 다수 있었다.
국가운동훈련중심은 대한체육회처럼 대만 선수들의 훈련을 총괄하는 공공기관이다.
낙서범은 대만이 국가가 아닌 중국의 일부라는 주장을 강조하기 위해 현수막을 훼손한 것으로 보인다.
대만은 국제대회에 ‘중화 타이베이’(Chinese Taipei)라는 명칭으로 출전한다.
현지 경찰은 주변 방범카메라 영상 등을 확인하는 등 기물손괴 혐의로 낙서범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대만 대표팀은 낙서를 지우고 새 현수막으로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에 대만 선수단은 34개 종목에 선수 482명 등 700여명이 참가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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