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도 독감처럼 매년 맞는다…‘필수예방접종’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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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수정 2026-09-17 12:00
입력 2026-09-17 12:00

65세 이상·면역저하자·취약시설 무료 접종
70세 이상 10월 12일·65~69세 15일부터
면역저하자 연 2회…65세 이상 독감 동시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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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팔달구보건소에서 관계자가 보관 중인 독감 백신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보건소에서 관계자가 보관 중인 독감 백신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예방접종이 감염병 유행 때 한시적으로 시행하는 임시예방접종에서 국가가 매년 정기적으로 시행·지원하는 필수예방접종으로 전환된다. 코로나19가 계절성 감염병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고령층을 중심으로 중증·사망 위험이 이어져서다.

질병관리청은 17일 이런 내용의 ‘2026~2027절기 코로나19 국가예방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필수예방접종 전환은 독감처럼 국가가 정기적으로 접종 계획을 세우고 고위험군의 접종 비용을 지원한다는 의미다.

질병청은 코로나19 발생 동향과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미국·일본·영국·호주 등 주요국의 정책을 검토해 전환을 결정했다. 코로나19는 매년 새로운 변이가 발생해 기존 면역을 회피하는 데다 전체 입원 환자의 약 63%가 65세 이상일 정도로 고령층의 입원과 중증·사망 위험이 여전히 크다.

무료 접종 대상은 65세 이상과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 시설 입원·입소자다. 70세 이상과 12세 이상 면역저하자·감염 취약 시설 입원·입소자는 다음 달 12일, 65~69세는 15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접종은 내년 6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일반 고위험군은 연 1회, 면역저하자는 연 2회 맞는다.

65세 이상은 코로나19와 독감 국가예방접종 대상에 모두 포함된다. 두 백신은 한 의료기관에서 서로 다른 부위에 동시에 맞을 수 있다. 접종 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가 지원 대상이 아니면 의료기관에서 자비를 내고 접종하면 된다.

최근 독감과 코로나19가 함께 확산하면서 정기 접종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올해 36주차(8월 30일~9월 5일) 의원급 의료기관의 독감 의심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25.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6명)의 3.8배에 달했다. 이번 절기 유행 기준인 12.9명도 넘어서 지난 11일 유행주의보가 발령됐다.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도 29주차 15명에서 36주차 193명으로 7주 연속 증가해 두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우려가 나온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는 매년 새로운 변이가 발생해 기존 면역을 회피하는 만큼 고위험군은 매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코로나19와 독감 백신의 동시 접종을 당부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세줄 요약
  • 코로나19 백신, 필수예방접종 전환 발표
  • 고령층·면역저하자 무료 접종 대상 포함
  • 독감 백신과 동시 접종 가능, 트윈데믹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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